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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live one life
시내버스를 오랜만에 탔다. 요금을 몰라서 차에 오르자마자 기사에게 물었더니 나를 아주 이상한 사람 취급한다. 1100원이란다. 오랜만에 타는 버스, 참 오늘따라 정겹게 느껴진다. 봄비가 밤새 내리더니 오전 날씨는 찌뿌둥한 풍경이었지만 비온뒤의 깨운함 이라고 해여될라나 무척 상쾌해 보였다. 몇..
사람은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 갈피에 끼워 놓은 그러한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어 숨소리에.....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그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어디서 끝이 날지 ... 모르는 여정의 길에 이야기할 수가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말이 통하고 생..
마른 나무 가지에새순 돋아나 싱그러운 푸르름이 눈을 밝히네. 곧은 길 가장자리에 피어나는 샛노란 개나리 꽃 겨울 내내 참아왔던 힘찬 생명의 용솟음 나 홀로 걷는 이 발길에 기운찬 대자연의 합창이라. 꽃과 나무들이 힘겨운 나의 발길을 동행하네. 살포시 미소 지으며 지친 어깨를 두드려 주며 … ..
숙맥(菽麥)이란다. 나보고 숙맥(菽麥)이란다. 콩숙,보리맥자로 콩과 보리도 구분 못한다는 말로써 어리석기 짝이없는 사람을 비유할때표현하는 말로 알고 있다. 그 말을 내친구가 나에게 내 뱉는다. 이숙맥이라는 어쩌구니 없는 말이 내게 던져졌을때 참으로 기가 막혔다. 분명 대학을 졸업했고 사리 ..
김정숙 선생님.... 초등학교를 들어가서 처음으로 담임하셨던 여 선생님 이시다. 서울 동창모임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뵙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전화를 드렸더니 나오실수 있다고 하시길래 무척 반가웠는데 뵌적이 없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버스타고 영등포로 나오신단다. 올해로 61세 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