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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live one life
주님!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맞죠. 전 사실 그다지 겨울을 반기지 않습니다. 매일 따스한 훈풍이 부는 봄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욕심이죠. 이제 움추려들었던 마음의 기지개를 활짝 펴야될텐데 왜 자꾸 그모양 그꼴인지 모르겠습니다. 바보같이 항상 그 모습 그대로..
성탄절 아침이다. 주께서 태어나신 날이라는 말이다 이스라엘 의 나사렛에 사셨던 예수가 태어나신 날이라는 이야기 이죠. 다시 말하자면 하느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세상에 오신날이라는 말입니다. 상술에 결부되어서 성탄절의 의미가 이상하게 변질되었지만 사람들이 기뻐하는 날인것을 보면 ..
돈키호테처럼 살고 싶다 가을 바람이 싸늘하게 부는밤 성서를 읽다가 웃음이 나오면서 갑자기 돈키호테가 생각났다. 돈키호테. 한마디로 정신병자가 된 것이다.그래서 그는 떠난다. 아버님께 물려받은 낡은 창과 방패, 갑옷과 투구를 쓰고 또 늙어 빠진 말을 타고 말이다. 이미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
"지난날의 부끄럽고 원망스럽고 역겨웠던 추억(그림자) 따위는 넝마처럼 훌훌 벗어 던져라. 그대말고는 누구도 문제삼지 않는다." 몇칠째 난 시달렸다. 제발 입좀 다물어 달란다. 내가 차라리 몰랐으면 이런 시달림을 당하지도 않을것이고 왠지 관계가 서먹해지지 않았을 것이고........ 내가 문제삼을..
주님, 오늘은 뒷뜰에 나가서 풀을 뽑았습니다. 손에 목장갑을 끼고서 깅낑거리며 무성히도 자란 풀들을 사정없이 뽑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풀들을 뽑으며 또한편으론 이상한 생각이 들기시작하더군요. 기르지도 않고 가꾸지도 않았는데 잘도 자라는 거였습니다. 돌봐주지도 않았는데 쑥쑥 잘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