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대추나무의 열매가 커가고 있었다 본문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대추나무의 열매가 커가고 있었다

눈빛포스 2009. 6. 24. 07:10

 

 

 

 

                      

 

                이젠 노인네가 다되어가나 보다.

                초저녁 잠이 생기고 으레 아침 6시가 않되었는데 눈이 떠지니 말이다.

                이른아침 커피한잔을 마시고 베란다 창문을 열고 시원한 아침 공기를 들어마시는 일이 자연스럽게 되었다.

                베란다 창문을 열면 어김없이 대추나무가 나를 반긴다.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며 푸르름을 뽐내는 대추나무와 마주하고있으면 왠지 설레인다.

 

                 대추가 많이 자랐다.

                 엇그제 보던 대추나무와는 확연히 열매가 굵어져 있었다.

                 무심한건지......

                 아니면 예민해 진건지.............

                 점점 커가는 대추알을 보면서 숙연해지는 아침이다.

 

                 아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노트북을 꺼내와서 똥그란 밥상을 펴고 그위에 올려놓고 인터넷 공간으로 빠지는

                 재미도 솔솔하다. 무선인터넷의 위력도 느끼면서 기쁨을 향유해본다.

                 참으로 좋은세상이다. 핸펀으로 대추나무를 찍고 그것을 메일로 전송하고 그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 자판으로

                  두들기면 하나의 껄적거림이 탄생한다.

 

                 몰라보게 발전하는 세상속에서 오늘도 대추나무에 매달려있는 열매를 응시하자니 감개무량하다.

                 점점 더 대추알은 커지고 자랄것이며 그렇게 하루하루가 휘리릭  익어갈것이다.

               

                  잠자던 아내소리가 들린다.

                  "여보 밤좀 안쳐줘~..........."

                  아이참 분위가 깨는 고함 소리가 들린다.

                  에궁 밥이나 하러가야겠다.

 

                   음메~ 7시 다되어가네.

                   이좋은 아침 나의 스승 이현주의 이야기를 들으며 클래식좀 들어볼까?

                   너무좋아요....굳입니다

 

           "세상에 단 한 송이 뿐인 꽃" 이현주 목사

     _ KBS FM "세상의 모든 음악" 오프닝 中 _

                

 

 

'일상 > 일상에서의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거참~  (0) 2009.06.26
엉~ 세상 두쪽이 나도 먹어야돼....  (0) 2009.06.25
푸석거리며 덥다.  (0) 2009.06.23
빨대 아저씨  (0) 2009.06.22
짜식 ~ 반말하네/////////  (0) 200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