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플래닛 이전 (173)
you live one life
고향길 산딸기가 무리져 익어가는 곳을 알고 있다. 찔레 새순을 먹던 산길과 삘기가 지천에 깔린 들길과 장마 진 뒤에, 아침 햇살처럼, 은피라미떼가 거슬러 오르던 물길을 알고 있다. 그 길을 알고 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넘실넘실 춤추는 꽃상여 타고 가시던 길, 뒷구리 가는 길, 할아버지 무덤가..
내 고향 눈을 감으면 조용히 와닿는 고향의 내음 한 마리 후조되어 가고픈 고향산천 벼이삭 넝쿨호박 초가지붕 군불연기 안개낀 바다 멀리 그리움의 산수화를 본다 냇가에서 꽃잠자리 쫓던 어린 시절 아슬한 벼랑 끝에 태어난 씀바귀 꽃 수없이 지나간 세찬 비, 바람에도 고향은 오늘도 목메인 메아리..
집중해서 보면 하트가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돌아가기 시작하면 생각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오른쪽으로 돌아갑니다. 하트가 왼쪽으로 돈다고 생각하면 왼쪽으로 돌고 하트가 오른쪽으로 돈다고 생각하면 오른쪽으로..
침묵 / 송화 서늘한 느낌 가슴을 베인듯한 통증 그것들이 침묵속에서 소리친다. 깊게 묻어 놨던 과거 한 언저리가 찢겨진 가슴 틈새로 불쑥 튀어 나올것만 같아 숨소리도 크게 내지 못하고 움푹 패인 가슴에 남겨진 혈흔 한줌 꺼내어 안아 본다. 사랑이 만들어낸 포기와 절망 피를 토해내야 했던 과거..
살아진다한다 이유있어 끝없는 길 위의 끝없는 여정이라해도 살아진다한다 나 살아진다한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만 내가 눈을 감는 그 순간에 어떤 후회도 없노라고 말할 수 있을까 너를 잃고서 얻은 세상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의 끝에 서 있는거 언제나 너뿐야 하루하루 아침이면 눈 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