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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live one life
찔래 꽃 필 무렵... 무성한 나무그늘이 그리워 지는 날... 아카시아 만개한 산 입구에 찔래 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다. 하얗게 눈처럼 떨어진 아카시아 나무 사이에 나즈막한 찔래 나무에는 시골 처녀 미소 같은 하얀 찔래 꽃이 피었다. 장미처럼 가시를 세워도 장미의 화려함에 비할 수 없는 그저 작고 보..
우리 마을에는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전기라는 것 처음 들어왔다. 박정희 대통령때 "잘살아 보세"라는 새마을 운동가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고 초가집이 유일했던 마을이 "초가집도 없에고 마을길도 넓이고"하는 가사처럼 초가집은 사라지고 기와집고 스레이트 집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새마을 ..
참으로 소박하지만 멋진 소원이 하나 있다면 깨끗하게 나이를 먹고 싶다. 세월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그대로 두지 않고 세상 또한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며 그보다는 나의 마음이라는 것이 사실은 원치 않는 일에 힘을 실어준다. 세월이 갈수록 깨끗할 수 있다는 것. 세월이 갈수록 마음이..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 이 밤이 다하면 질 터인데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 몇 밤만 지나면 질 터인데 손가락마다 무명실 매어주던 곱디고운 내 님은 어딜 갔나 별 사이로 맑은 달 구름 걷혀 나타나듯 고운 내 님 웃는 얼굴 어둠 뚫고 나타났소 초롱..
Spring, 1869-70 The Arrow and the Song (Henry Wadsworth Longfellow) I shot an arrow into the air, It fell to earth, I knew not where; For, so swiftly it flew, the sight Could not follow it in its flight. I breathed a song into the air, It fell to earth, I knew not where; For who has sight so keen and strong, That it can follow the flight of song Long, long afterward, in an oak I found the ar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