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예솜이의 생일 파티 본문
둘째딸 생일이란다. 우리의 존엄하신 마눌님께서 엄명이 떨어지셨다. "아침에 예솜이가 넘 서운해 해서 깜짝파티를 해줄라고........" 정확하고 신속하게 움직임을 요구하는 문자 메세지 명령이 내려졌다.
오늘도 우리의 무안박씨 봉사공파 17대 종손인 박씨는 신속히 움직여야했다. 구체적인 지령이 핸폰으로 떨어졌는데...... "오거리에 베스킨라빈스인가 라빈슨인가 뭔가 들려서 아이스크림 케익사고... 글구 피자집에 들려서주문해놓을테니깐 가지고 학교에 들려... 들어갈때는 옷좀 단정히 하고 ..... 돈은 당신이 당연히 내야되고....."
참으로 고달픈 뺑뺑이를 해야했다. 베스킨 라빈스지 라빈슨인지 몰라도 그곳에 가서 케익을 샀더니 케익이름도 "동물원 가는길"이란다.써비스로 얼음주스를 주는데 한잔 마시니 차가와서 머리가 아플지경이었다. 곧이어 피자집으로 직행했고 그것을 받아들고 낑낑 거리며 학교에 튀어올라가니 무슨 원숭이 집단이 사는것처럼 야단법석이었다.
멋적어 하면서도 신이난 표정이다. 아수라장이 되고 시끌법적 난리도 아니다. 그렇게 하루가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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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니 왕딸 항의 전화 시위 들어온다. 아빠~ 예솜이 반 통채로 피자 사줬어....
왜 사주냐고... 그돈으로 가족 들하고 저녁이나 먹지..
........젠장 하루종일 여자들한테 시달리는 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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