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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주절 주절... 본문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이른 아침의 주절 주절...

눈빛포스 2009. 6. 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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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몸이 으시시하고 춥길래 눈을 떠보니 베란다에서 자고 있는것이 아닌가?

         날이 더워서 인지 어느새인가  베란다에 누워있었고 쏟아지는 잠에 취해 골아 떨어져

         있었던 모양이다. 눈을 떠보니 새벽5시 반이다.

         베란다 방충망을 열고 싱그런 아침 공기를 호흡해본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이 찾아왔다.

 

         "개나 강아지...염소삽니다."

          이른 아침부터 개장수 아저씨의 찢어지는 확성기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찌렁거렸다.

          바쁘게사는 아저씨의 삶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시작하는 아침이다.

          건강한 삶의 목소리로 다가왔다.

        

          푸르른 빛을 자랑하는 대추나무가 앙큼스럽게 방긋거리며 인사를 하며 맞이한다.

          2층에서 살다보니  대추나무가 위에서 내려다 보인다.

          즉 대추나무를 내려다보면서 사는 사람이다.

 

          

 

            대추알이 점점 커져있었다.

            점점더 커져가는 대추알을 바라보면서 점점더 여름이 익어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

            누가 키우지도 않는데 잘도 자란다.

            자연의 섭리는 무궁무진하다.

 

            반복되듯이 핸폰은 그곳을 향하고 있었고 찰칵거렸다.

            사진을 메일로 전송하면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 보니 통화기록이 보인다.

            유심히 뒤적거리다 보니 어제 y하고 통화기록이 보인다.

            통화시간이 나오는데 1시간 18분이었다

 

 

 

            와~ 놀랍다.

            내가 그리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단 말인가?

            말수가 적은 나로써는 어안이 벙벙할 노릇이다.

 

            초딩 여친이었다.

            뜬금없이 문자 날라온다.

           "뭐하셔?? 날두 더운데...."

            때마침 날도 덥구 따분한데 바로 대꾸들어갔다.

            전화를 걸고 수다떨기에 들어갔다.

            잡다한 일상의 얘기를 나불거렷던

            기억이 난다.

           

            갑자기 아내의 말이 떠오른다.

           "우리 부부맞아?  

            어덯게 된게 전화를 하면 서로들 할말이 없을까?

            슬픈현실이다...ㅋㅋㅋ"

 

           

            가족에게.. 아내에게... 대화하지 못하는 내자신을 반성해보는 아침이다.

             손들고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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