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아들낳았다고 어지간히 뻐길터인데... 본문
세상에나 이렇게 기막힌 우연이 있을수 있단 말인가? 아침밥을 먹는데....티비에서 뉴스가 흘러 나왔다.
갑자기 왕딸...그리고 둘째딸...아내의 표정이 바뀌면서 탄성이 들렸다. 환호성을 지르는 이유는 ...? 자녀셋이상을 가지면 지하철 요금 면제된단다. 즉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할수 있다는 뉴스가 흘러 나온거였다. 시한한 세상이 되었다. 어릴적에는 산아제한 캠페인이 벌어졌었는데...... 갑자기 잘살아 보세 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반응은 제각각이다. 둘째딸은 .... "아~ 여동생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고 나불거리자. 왕딸 맞받아친다. "야~ 지금 셋째 생기면 울나이가될라면 아빠나이가60이 된다..ㅎㅎㅎ" 아내가 또 한마디 한다. "야~ 셋째생기고 결혼시킬라면 아빠 70이 넘어야돼...ㅋㅋㅋ"
할말이 없었다. 그래도 아들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간절한데......
출근을 하고 사무실에 앉아있는데.... 초딩동기놈인 명규가 아들낳았다고 연락이 온것이다.
기가막힐노릇이다. 아니 어캐된게 아침에 셋째애를 갖느냐마느냐하고 나불거리고 왔는데 출근을 하자마자 명규녀석이 아들 낳았다고 카페에 축하글 올리라고 전화를 받지를 않나?
그녀석도 딸둘이었었는데 이제 아들낳았다고 어지간히 뻐길터인데... 어찌 그 꼴을 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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