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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돼지가 차에서 떨어진날

눈빛포스 2009. 4. 11. 12:48

 

실화다.

대학졸업하고 농사나 짓겠다고 상월에 내려와

농사일에 전념한 시간이 8년정도 되는것 같다.

처음에는 벼농사를 짓다가 고구마농사도 지어봤고

 고구마 출하하느라고 청량리 어지간히 왔다

갔다한 생각을 지금해보니 감개 무량하다.

 

토종닭도 키워봤고 결국에는

 돼지키우는 일에 종사할수 있었다.

돼지 출하관계로 아침일찍부터

경매시간에 맞추어야 되기때문에

 서둘러 돼지를 세레스에 20여마리를 실고

 오정동 도축장 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도마동을 지나치는데

경찰이 갑자기 쫓아오는것이 아닌가?

 

안전벨트도 했고 신호위반한 사실도 없는데

 내 1톤 세레스를 갑자기 정지를 시키더니

차에서 내리라는 신호를 하는것이 아닌가?

기가막혀서 "이거보세요! 왜~ 그러는데요"라며

 퉁명스럽게소리를 질렀더니.

경찰 시익~ 웃으면서 한다는 말이 "적재함좀 보세요"라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것이 아닌가?

 

후다닥 내려 뒤로 가봤더니 적재함 뒷문이 열려있었고

돼지들은 질겁한 표정을 지으며 않떨어질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것이 아닌가? 

 아뿔사! 차 적재함에 올라 돼지 머리수를 세어보니2마리가 보이질 않는다.

세어보고 또 세어보았지만 2마리가 보이질않았다. 

 

황당...또 황당.... 대전 시내 한복판에서????  

그 뒤에일은  상상에 맡기겠다...

그날 차에서 떨어진 돼지를 찾을려고 오던길을 되돌아서.....에고~ 생각만해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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