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도도하네 본문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도도하네

눈빛포스 2009. 4. 12. 20:53

부활절이다.

봉사팀장 이라는 감투로 인해 식당에서

낑깅거리며 밥그릇을  나르고 있는데 친구인 미영이가

나한테 말을 걸었나본데 그만  대꾸를 않했나보다.

화가 났는지...

"말도 없고 굉장히 도도하네!!"

 

순간... 그말을 듣는순간

몽둥이로 뒷통수를 한대 얻어 맞은 것처럼 정신이 멍멍했다.

 

설겆이까지 하고 뒤늦게 식탁에 앉아

봉사팀들하고  쩝쩝거리며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울컥한다.

눈물이 핑돌면서 감정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도도하다.....?

이말이 부활절날  나에게 정신번쩍나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목석같은 두눈을 왈칵 터트렸다.

 

내가 봐도 도도하다.

거만하다.

건방지다.

 

오늘도 나의 주인되시는 그분은

겸손하게  하신다.

친구 윤미영이를 통하여 한방 먹이신다.

 

이렇듯 평범속에서 따스한 님의 손길을 느낀다.

 

부활절이다. 내가 다시 도도하고 오만하고 건망진 모습에서

새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일상 > 일상에서의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열이  (0) 2009.04.14
[스크랩] 대한의 군바리 였던 그대여..  (0) 2009.04.14
돼지가 차에서 떨어진날  (0) 2009.04.11
분가루 얼마씩이나 하냐?  (0) 2009.04.11
완연한 봄  (0)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