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스크랩] 대한의 군바리 였던 그대여.. 본문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스크랩] 대한의 군바리 였던 그대여..

눈빛포스 2009. 4. 14. 15:13

 

 

 

 

신교대 연병장 의 국방부 시계는 얼어붙어 스톱인줄 알았다.

 

       

 

 군바리 였던 그대..      고참 시키는 대로 일단 플레이 버튼 눌러부러~!!!  ^^

 


 

졸따구의 비애는 둘째 치고 고무신 바꿔 신을 가스나 생각 할것도 없이 초병의
밤은 길고도 멀었어라..~
차가운 철재 식기를 씻을라 치면 걸걸한 고참의 고함 소리에
작아지는 간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곱 씹었으리라.
처음 들어 보는 총소리가 그렇게 큰줄 몰랐다며 신기해 했던 것도 잠깐
M60의 터질듯한 소리 또한 현실 이라며 충고 해줄 무렵 화약냄새가 좋아졌고..

코찔찔이 쫄따구가 신고식 하는날 썩쏘 머금고 희죽거린 일병의 하루는 껄껄껄 좋았어라~

 

불호령 같은 전투력 측정이 다가 오고 히스테리 중대장의 빡빡 거림에 총검술과

사격은 우리의 일과 였고   축구는 개발 이었으나  따까리 일급 자격증 가지고 있다던
그 고참의 주요 언어는 "앞으로 찌짐" "뒤로 찌짐"  "한경철교"와  떠그럴 극적인 순간
번호 안붙이는 피티 체조는 한타스 보너스 였다.

일과의 시작과 끝에 외치는 전방에 함성은 우리의 영원한 메아리 였고
꿀맛같은 정기 휴가는 우째 그리 빨리 가던지.   드뎌 더디가던 국방부 시계는

고맙게도 상병과 병장을 하사 하시고 천국 같은 고참의 시대여 안녕~
가을이 오듯 군복 색깔이 옅어지고 눈치 안보며 오줌 갈겨도 될 무렵 물광에 군화가
반짝 일때 또 우리는 사회라는 생소한 세계로 내팽개 쳐지듯  다시 태어 나야만 했으리라.

 

그때가 있어 남아 다움이 뭔지..  몰래 돌래 마신 쐬주 한잔에 우정이 뭔지
달밝은 밤 보초 근무때 떨어지는 별똥별 보며 순이 생각과 엄마 아빠 생각 하며
한 물건할 희망을 먹고 우리는 또 그렇게 대한민국 남자로 거듭났었다.

 

어디있니..
멀건 된장국 이라도 땀방울 간으로 맛나게 후루룩 잘도 먹었던 동현아..

고참 빤쓰 훔치다 들켯던 종일이는 또 어디 있으며..

사격 잘한 나한테 영점 부탁 했던 장병장 과 나만 보면 하이웨이 스타 노래 불러 달라던
박병장님은 어디 있는지..

 

아~    서핑하며 우연히 알게된 이 아자씨의 동영상은

까먹고 지냈던 나의 젊은날의 초상이며 내피에 내복에 야상을 끼워 입었어도 칼바람 추운
그때도 살아 남았으니 더 추운 요즘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그때의 정신통일로 살아 남았느뇨~  그럼 지금도 정신통일 하며 살고 있냐고 묻는듯..
그렇게 속삭이고 있다.

 

     "통신보안 긴급 명령 하노니 정신통일 해서 달게 보고 아름답게 쌓아놓아야 함" 
       이라는 우리 모두의 까먹으면 안되는 암구어 란다

 

다시 보고 또 곱씹으며 보면서도 가슴짠 해 지는건 나만의 느낌일까..

               그래.!!

 

               어느 하늘 아래서든 아름다운 그리움으로 뜨겁게 살아 남도록 하자.

 

 

박씨 아저씨 고마버요    받들어총 함 때리 드리께요..

받들어~~~~~~~추~엉!!!            

A급 야삽으로 삽질해서 요렇게 다시 맹글지 몰랐지요~     껄껄껄

 

 


국방부 공식 삽질 작업 현장  http://blog.daum.net/4061820/457

 

 

  

출처 : 나에게 힘이되는..
글쓴이 : 갓잡은 생선 원글보기
메모 :

'일상 > 일상에서의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장국집 할머니  (0) 2009.04.14
종열이  (0) 2009.04.14
도도하네  (0) 2009.04.12
돼지가 차에서 떨어진날  (0) 2009.04.11
분가루 얼마씩이나 하냐?  (0) 2009.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