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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본문

신앙/갈대꽃일기

화초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눈빛포스 2011. 12. 3. 15:13

 

 

 

 

■화초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새벽기도를 인도하고 강단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는데 강단앞에 수북히놓여있는 화초들이 잎이 말라 비틀어지며 죽어가고 있는것에 눈에 띄어 허들겁거리며 화분앞으로 다가가야만했습니다. 누런해지고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물을 제때에 안주어서 그런가하고 손으로 화분밑의 흙을 찔러 보았습니만 축축했는데 이유가 무얼까하고 궁금해지더군요.

 

할수없이 강단에 놓여있는 화분들을 사택으로 부랴부랴 옮겨 놓아야만 했습니다. 화분의 꽃들이 불쌍해보였고 그냥 방치하다가는 다 죽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 권사님들의 도움으로 몽땅 강단에 있는 화분들을 옮겨 놓을수 있었습니다.

 

사택에 들어와 있는 화분들을 바라보면서 잎이 누렇게 변하고 죽어가는 이유가 무얼까를 고민을 하다가 그 이유를 알수있었습니다.

 

이유는 일조량 부족과 온도의 문제였습니다.

물은 틈틈이 주어서 수분 부족현상이 아니라는것은 알겠고 원인은 일조량 부족과 온도유지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라는것을 뒤늦게 나마 알수있었습니다. 요즘 교회당 내부공사로 창문을 봉쇄해버렸습니다.이유는 내부 단열처리 관계로 창문을 봉쇄하다보니 교회당 내부는 암흙천지가 되어버렸으니 꽃이 빛을 받을수가 없는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지요.또하나 겨울철이 되니 온도차이가 급격히 일어나다보니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하는 식물들에게는 치명적이엇것을 생각지 못햇던것 같습니다.

 

식물들이 잘자랄려면 여러 가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세가지 요소가 이루어져야 식물이 자랄수 있다는 진리를 깜빡 잊었던 모양이지요.즉 햇볕과 온도와 수분이 적절하게 여건을 맞추어져야 식물이 잘자랄수 있다는 것을 새삼느낄수 있었습니다.전 물만 잘주면 잘유지될거란 착각에 빠져 있었던것 같습니다.

 

 

꽃들에게 미안하더군요.또한편으론 정성어린 마음으로 화분을 강단에 올려놓으신교우들에 죄송하다는 생각에 몸둘바를 모르더겠더군요. 점점 시들어져 가고 잎이 말라가는 꽃들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며 양육을 책임지는 저로써는 오늘도 큰교훈을 주께서 주셨습니다.

 

우리 신앙의 양육도 이러한 세박자가 잘 맞아야한다는 진리말이죠.식물에게 일조량과 온도와 수분이 적절하게 제공될때 싱싱함을 유지할수 있듯이 우리들의 심령도 세가지 요소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풍성함 신앙생활을 유지할수 있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즉 기도와 말씀과 행동(실천)이죠.어느하나 무시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제가 물만 잘주면 식물들이 싱싱할줄알고 착각했듯이 교우들의 신앙이 설교만 적절하게 해주면 잘자랄수 있다는 착각을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영성과 행동이 조화를 잘이루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이런 잓은 일을 통해 큰교훈을 주셨습니다.

 

 


The Power Of Love - Vienna Symphonic Orchestra

 

2011-12-04 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