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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아침에 들은 음악... 본문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안개낀 아침에 들은 음악...

눈빛포스 2010. 2. 9. 09:26

 

 

 

 

 

 

 

 

 

새벽은 밤을 꼬박 지 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 눈으로
동트는 지평선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 날이 온다.
일어나 또 가자.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륵거리는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 경(經)도 없다.
경(經)이 길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단 한 걸음도 생략할 수 없는 걸음으로
그러나 너와 나는 구만리) 청천(靑天)으로 걸어가고 있다.
나는 너니까.
우리는 자기(自己)야.
우리 마음의 지도 속의 별자리가 여기까지
오게 한 거야.
(황지우 詩. 나는 너다)

 

 

                                  "  새벽은 밤을 꼬박 지 샌 자에게만 온다"

                                     황지우가 읊은 싯귀절인데 .....

 

깊은잠에 푹빠져 잤다고 생각하고 눈을 떠보니 새벽3시30분이었다.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잠을 이룰수 없었고 새벽이 언제 오나

하는  불면의 잠을 지새우다가 얼떨결에 아침을 맞이했다.

 

앞날에 대한 불안감일까?

몇칠동안 불면의 밤을 지새워야했다.

 

오늘도 우리의 씩씩한 박씨는 출근길에 올랐다.

안개 자욱한 아침출근길.... 시야확보가 어려울 정도로의 안개속을

내달리며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노래를 듣었다.

 

 

 

 

 

 

 

 

 

 

 

 

 

 

 

 

 

아련한 추억....

사랑의 아픔에 흠뻑 젖을수 있게했던 영화 "클래식"에 흐르던

애처로운 사랑을 노래하던 음악이다.

 

3일간의 어정쩡한 비가 내리더니 오늘 아침엔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속에서 바라보는 세상 풍치도 꽤나 괜찬아 보인다.

오늘은 어떤 사연이 나를 맞이할까 ?

무지 궁금해지는 아침이다.

 

오늘따라 손예진이 왜 이리 예뻐 보이냐 !


 

 

 

 

 

 

 

 

 

 

 

 

 

사랑하면 할수록 - 한성민(클래식ost)

 

노을지는 언덕 넘어 그대 날 바라보고 있죠
차마 말하지 못한 내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나요

왠지 모르게 우리는 우연처럼 지내왔지만
무지개문 지나 천국에 가도 마음만은 변함없죠

사랑하면 할수록 그대 그리워 가슴 아파도
이것만은 믿어요 끝이 아니란 걸


이제야 난 깨달았죠 사랑을 숨길 수 없음을
우연처럼 쉽게 다가온 그대 이젠 운명이 된거죠

사랑하면 할수록 멀어짐이 두렵기만 해도
이것만은 믿어요 끝이 아니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