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친구야 잘지내니? " 본문
"친구야 잘지내니? " 초딩여친의 짧은 문자였다. 뜬금없이 문자가 날라왔는데 핸폰을 들여다보면서 참 반갑기도 했지만 한참을 멍하니 있어야 했다.
잘지내냐는 질문인데..... 잘지내는것이 무얼까?
밥잘먹고 건강한거..... 돈걱정 안하고 뱃속편하게 지내는거..... 유쾌하게 사는거......
넘 철학적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딱히 답변할말이 없었다. 문자로 답변을 못하고 전화 한통 때려주고 얘기했다. "안죽고 살고 있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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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주유소 습격사건2"를 또 봐야했다. 촌놈이 가족들하고 대전을 가게됐고 으례 롯데 백화점10층 꼭대기로 영화를 보러가야만 했고 내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영화티켓이 발권 되었고 같이 영화를 봐야된단다.
난 이 영화를 봤으니깐 다른 영화를 본다고 고집을 피웠지만 세여자의 밀어부치기식 잔소리에 항복을 해야만 했다. 가족과 함께 라는 강력한 주장에 할말이 없었다.
두번째 이 영화를 보는데 그래도 재미가있는걸 보면 참 나도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혹자는 영화가 재미가 없어서 영화를 보면서 핸폰으로 게임을 했다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난 재미만 있더구만.
특히 압권인 김수로의 연기... 대리운전 기사 ...오토바이를 타고 싱싱거리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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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보다 더웃긴 목사-라는 별명이 붙은 장경동 목사. 교회가 가까운 갈마동에 있길래 주일오후 그곳으로 전화를 해보고 오후 2시에 열리는 4부예배에 참석할수 있었다.
예상했던대로 유머와 윗트가 섞인 설교는 흥미로웠다. 짧은 설교가 인상적이었고 격식을 따지지 않는 침례교의 전통인지는 모르지만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박수를 치면서 열정적으로 찬송하는것도 이색적이었지만 부부성가대라는 독특한 찬양도 무척이나 흥미롭게 느껴졌다.
설교가 끝나고 성만찬이 진행이 되었는데 참 둘째딸 녀석때문에 아주 곤욕을 치뤄야했다. 세례받지 않은 사람은 떡과 포도주를 받지 못하는 전통에 의해서 자기에게 떡을 않준다고 삐지고서는 질질 짜는 것이 아닌가? 설명을 해주어도 소용이 없었고 자기들만 떡을 먹고 본인은 왜 떡을 않주냐며 못내 섭섭해 하더니 울고 난리는 치는 것이 아닌가? 욕심도 무척 많은 녀석~...ㅋㅋㅋ
예배를 마치고 나오면서 잠시 장경동 목사와 악수를 나눌수 있었는데. 서운하다. 악수할때 힘좀 주어 악수해주면 않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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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대에게 유익종
사랑한단 말 한 마디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위해 기도하진 못하지만 그대를 사랑하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해도 그대를 사랑하오
사랑이란 얼마나 참아야만 하는지 가슴속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눈물되어 흘러도
사랑이란 얼마나 참아야하는지 나의사랑 그대여
내마음 아나요 가슴속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눈물되어 흘러도 내모습 그대에게 잊혀져도 그대를 사랑하오 그대를 사랑하오
1955년생이니깐 .......정말 많이 늙었다.
자꾸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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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종의 노래가 감미롭지 않은가? 이 노래를 듣고 있자니...내 마음을 꿰뜰어 보는 듯한 착각이 드는데 참 그래서 노래의 매력을 느낀다.
사랑하는데...... 그 앞에 서면 말한마디 못한다. 말을 하고픈데 왠지 그 앞에 서면 고백을 못한다. 속시원히 얘기하고픈데 ....가슴이 두근거려 속시원히 털어놓고 픈데.....용기가 나질 않는다.
한번쯤 그런 아련한 기억들이 있을게다. 사랑했던 여인을 두고서 먼발치에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어야만 했던 지난날의 속알이 말이다.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고 거져 말없이 쓸쓸히 터덜거리며 돌아와야만 하는 그 아련한 추억들 말이다. 유익종은 읊고 있다.
" 가슴속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눈물되어 흘러도
내가 하고팠던 고백이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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