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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내가좋아하는 예수님

주님

눈빛포스 2009. 8. 28. 13:25

 

 

 

주님, 오늘은 뒷뜰에 나가서 풀을 뽑았습니다.

손에 목장갑을 끼고서 깅낑거리며  무성히도 자란 풀들을 사정없이 뽑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풀들을 뽑으며 또한편으론 이상한 생각이 들기시작하더군요.

 

기르지도 않고 가꾸지도 않았는데 잘도 자라는 거였습니다.

돌봐주지도 않았는데 쑥쑥 잘도자라는 잡초를 뽑으며 참 희한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세상의 이치라는 것을 알게되더군요

때가 되면 풀의 줄기는 마르고 죽어가는건데 왜 내가 그 잡초를 뽑아야 하나 ...하는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쌀쌀한 바람이 불면 풀은 시들고 결국 죽는것인데 그 이치를 알면서도 그 잡초를 뽑고 있는 내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었습니다.

 

때가되면 죽는 잡초인데 그꼴 보기싫어서  걱정하고 뽑고 있었던 거지요.

 

주님,

이러한 진리를 알면서도 지난 여름 한탄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왜이리 세상은 잡초처럼 불필요한 것들로 충만해있고 그 세력은 점점 방대해져가는것일까?

정말 그 무시무시한 잡초같은 세상꼬라지들을 보고 왜 하느님은 방관만 하고 계실까?

 

결국은 때가 되면 도태되는것이 자연의 순리인데 ..............

 

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주님!

 

전 걱정 않할랍니다.

세상이 아무리 더럽고 꼴보기 싫은 것들로 가득차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순리대로 진행되는것을 아니깐요.

걷잡을수 없을것처럼 번성하지만 결국 때가되면 꼬꾸라지는것이 세상 이치이니깐요.

 

고맙습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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