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추적추적 비오는 에버랜드 본문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
30여년만에 가본 에버랜드의 밤은 정겨웠다
초딩시절 가본 용인 자연 농원이었는데
세월이 많이 흘렸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름도 에버랜드로 바뀌었다
넓어진 주차장 ,
세련된 시설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
비명~
고함소리 ~
비가오든....
저녁이든 아무 상관이 없었다
마냥 즐거워들 한다
뭐가 그리도 좋은지....
아내와 아이들은 그 빗속에서
줄을 서가며.....
한손에는 옥수수를 입에 물고
기대감에 가득차있다
뭐가 그리 좋은지...
빗속을 우비를 사입고 덩실거리며
비명을 지르고 즐거워 한다
집에 오는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아직도 에버랜드 입장할때
팔목에 감아준 종이 테이프가
감겨져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빙그레 웃으면서......
한마디 또 내뱉는다
"에이고.................
그거 기념으로 그냥 붙이고 다니셔....!!"
그 말의 의미를 안다.
얼마나 애들하고 놀러 않다녔으면 저런 말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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