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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목사의 꿈일기를 읽고 본문
이현주 목사의 꿈일기를 읽고
무의식속에 있던 온갖 나의 분신들이 꿈이라는 통로를 통해 만들어 내는 비논리적이고 기기묘묘하고 앞뒤가 맞지 않고 야릇하기도 하고 신비롭기도하고 추악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모든 것들로 인해 지난 세월 불안하고 분노하고 비판하고 판단하고 화내고 슬프고 아프고 몽롱했는데... 이 꿈 일기를 읽으며 그것에 내 안에 있는 정직한 하나님의 편지요, 내 영혼의 신호등으로 다가 온다. 그분이 무의식의 창문을 열고 내 마음속에 넣어주신 소중한 보물임을 알게 되었다.
꿈속에 나오는 모든 사건.. 모든 사람들.. 모든 물상들.. 모든 빛깔과 명암과 모양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진정한 모습임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내 모습이라고 하여 내식대로 내 맘대로 함부로 다 해석할 수도 없으며 그것을 물리칠 일도 아니다. 그냥 그대로, 그리고 꿈은 꿈인것이라는 한계성을 받아 들이고 그러면서도 무시하지도 말고 그저 산을 보듯이 떨고 있는 아이같은 보듬듯이 또 다른 나를 그동안 아무래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나를 새롭게 보듯이 그냥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하늘의 음성으로 예언의 멧세지로 다정한 소리로 정겨운 친구의 충언으로 그리고 거울 속에 있는 또 다른 내가 나를 향하여 던져주는 세미한 음성으로 들을 것이다.
오늘 밤에도 그분의 신령한 연애편지로 다가오는 꿈을 환영하며 맞이 하리라.
나 스스로 너무 분주하고 곤하여 잊혀진 꿈을 볼수 있고 들을 수 있다면.. 스스로 닫혀 있어서 감고 있어서 기억나지 못했던 꿈까지 조금씩 나의 분수를 따라 나의 성숙의 진도에 따라 더 명료하게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것 조차 조바심내지 않으며 지긋이 기다리며 바라 보리라.
기억 할 수 없는 꿈... 듣지 못한 소리.. 보지 못한 환영속에도 무슨 뜻이 있으려니 나를 너무 위협하지 않으며, 공격하지 않으며, 다만 내 내면이 스스로 내공을 쌓았을 때 그 정확한 때에 열릴 것이므로 모든 것을 감사할 뿐이다.
꿈의 현실을... 현실의 꿈을 일체로 볼 수 있기를.. 그럼에도 그것을 한갓 꿈이었음을 인정할 수 있기를... 꿈속에 살고, 현실속에 꿈꾸면서도 이 모든 것을 툭툭 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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