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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중서복락원에 다녀왔다

눈빛포스 2012. 3. 4. 20:25

 

 

나무보일러 땔감을 구하기 위해 중서 복락원(仲瑞 福樂院)에 다녀왔다 .

중서(仲瑞) 박중구(朴重龜) 할아버지의 후손들이 복락을 누리는곳이라는 이 성산....

중서 복락원은 무안박씨 당진공종중 공원묘지인데 내가 죽으면 묻힐곳이다.

 

조상들이 잠들어 있는곳 이곳...이곳만 모면 왠지 숙연해진다.

저마다 시끄럽던 육신들이 흙으로 돌아가 고요함에 안겨 있는 이곳 ,나는 이곳을 올때마다 어머니 자궁에 들어간듯 마음의 평안을

느낀다.내가 묻힐 이곳 ,,,,당진공 중서 박중구 할아버지가 묻히신지 올해로 297년째이다 근 300여년의 역사속에서 조상들이 이세상의

 삶을 마무리짖고 묻혀있는 곳이다.나도 곧 얼마지 않아 묻힐이곳 ...그래서 평안함이 넘친다. 아둥바둥 이세상에서 발버둥쳐봤다

흙으로 돌아갈 이 육신 ..다시한번 조상들의 묘를 보며 새삼스러움을 느낀다

 

 

 

 

 

중서(仲瑞) 박중구(朴重龜) (1961~1715)할아버지를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족보를 들여다 보았다.

1761년에 태어나셔서 1715년에 돌아가셨으니 이세상에 54년을 사신셈이다.

당진현감을 지내셔서 박중구할아버지를 중시조로 당진공 종중이라 명명한다.

중시조 당진공종중의 가족 공원묘지의 이름은 박중구 할아버지의 아호(중서 仲瑞)를 따서

중서의 후손들이 영생복락을 누리라는 뜻에서 중서 복락원 (仲瑞 福樂院)이라고 명명했다.

 

 

 

 

 

 

나무땔감으로는 참나무가 제일 좋다.

묘지주변 피해목이라서 사정없이 전동톱으로 난도질을 했다.

오랜세월동안 이곳에서 자라 결국 땔감으로 잘려나가는 나무의 일생이다.

 

 

 

 

 

오늘 고생많았다-전동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