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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立春)이라는데.... 본문

신앙/갈대꽃일기

입춘(立春)이라는데....

눈빛포스 2012. 2. 4. 11:21

 

입춘(立春)이라는데....

 

 

 

오늘이 2012년도 2월4일 토요일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교회당으로 가려고 하니 눈이 내려있었는데 날씨는 무척이나 춥더군요.

박정규 권사님 ,황기순집사님은 오늘 새벽도 일찍오셔서 교회당 입구의 눈을 쓸어 놓으셨더군요.감사함을 다시한번 표합니다.

 

 

아 그런데 오늘이 절기상으론 입춘이 아닙니까?

 

입춘에 관한 기록을 찾아보니

“봄을 상징하는 입춘은 24절기 중 첫째로 새로운 해의 시작을 의미한다. 예부터 입춘절기가 되면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를 한다.

 

아낙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남정네들은 겨우내 넣어둔 농기구를 꺼내 손질하며 한 해 농사에 대비했다. 소를 보살피고, 재거름을 부지런히 재워두고, 뽕나무밭에는 오줌을 주고 겨우내 묵었던 뒷간을 퍼서 인분으로 두엄을 만들기도 한다. 바야흐로 바빠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일년 농사의 시작이 이제부터이기 때문이다. 또 이날 내리는 비는 만물을 소생시킨다 하여 반겼고, 입춘때 받아둔 물을 부부가 마시고 동침하면 아들을 낳는다 하여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입춘한파'니, '입춘 추위 김장독 깬다'고 간혹 매서운 추위가 몰려와 봄을 시샘하기도 한다. “

 

 

저는 오늘 입춘을 맞이하면서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왜 우리 선조들은 이 엄동설한에 “입춘”이라는 절기를 정해놓고 선언하셨을까?라는 생각말입니다.어제 구역예배를 사택에서 드리면서 조병여 집사님이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2월추위에 장독대 깨진다고....

 

정말 이런 무시무시한 추위가 몰아닥치는 겨울 한복판에서 왜 조상들은 입춘이라고 선언하셨을까라는 생각말입니다.절기를 다 살펴보아도 거의 대부분을 미리 선언했던것을 볼수 있습니다.

 

 

아 ! 이제야 조상들의 지혜를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준비하라는 선언이죠.비록 지금은 춥지만 약동하는 봄이 오니 준비하라는 선언이라는 말입니다. 오늘도 바닥에 내린 눈을 응시하면서 그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선조들이 2월의 차디찬 눈보라속에서 입춘(立春)을 선언했듯이 우리교회도 비록 지금은 추운 겨울같이 냉냉하지만 따스한 부흥의 봄의 훈기가 곧 노화교회에도 찾아올것이라는 선언을 합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봄은 분명히 때가되면 찾아옵니다.

 

 

입춘에 조상들이 하는 축사를 오늘 여러분들에게 그대로 드립니다.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

 

2012-02-05 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