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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갈대꽃일기

텃밭 풀뽑기

눈빛포스 2011. 7. 22. 10:21

 

 

 

 

 


 

 

 

주님, 오늘은 텃밭에 나가서 풀을 뽑았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친후에 아이들이 방학이라서 잠자는 아이들을 깨워서 지저분하던

풀을 뽑아야만 했습니다.

손에 목장갑을 끼고서 깅낑거리며  무성히도 자란 풀들을 사정없이 뽑아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풀들을 뽑으며 또한편으론 이상한 생각이 들기시작하더군요.

 

기르지도 않고 가꾸지도 않았는데 잘도 자라는 거였습니다.

돌봐주지도 않았는데 쑥쑥 잘도자라는 잡초를 뽑으며 참 희한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세상의 이치라는 것을 알게되더군요

때가 되면 풀의 줄기는 마르고 죽어가는건데 왜 내가 그 잡초를 뽑아야 하나 ...

하는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쌀쌀한 바람이 불면 풀은 시들고 결국 죽는것인데 그 이치를 알면서도

그 잡초를 뽑고 있는 내자신을되돌아 볼수 있었습니다.

때가되면 죽는 잡초인데 그꼴 보기싫어서  걱정하고 뽑고 있었던 거지요.

 

주님,

이러한 진리를 알면서도 지난 여름 한탄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왜이리 세상은 잡초처럼 불필요한 것들로 충만해있고

그 세력은 점점 방대해져가는것일까?

정말 그 무시무시한 잡초같은 세상꼬라지들을 보고 왜 하느님은 방관만 하고 계실까?

 

결국은 때가 되면 도태되는것이 자연의 순리인데 ..............

 

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주님!

 

전 걱정 않할랍니다.

세상이 아무리 더럽고 꼴보기 싫은 것들로 가득차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순리대로 진행되는것을 아니깐요.

걷잡을수 없을것처럼 번성하지만 결국 때가되면 꼬꾸라지는것이 세상 이치이니깐요.

 

고맙습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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