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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갈대꽃일기

파리채를 샀습니다.

눈빛포스 2011. 7. 9. 12:31

 

 

 

 

 [2011.7.10주보]

 매주 발행되는 주보에다 그때 그때의 생각을 적어놓는 글이다.

 노화(갈대노,꽃화)즉 노화리에서 살면서 생각나는데로 적어놓는 일기.

 

 

 

 

 

 

 

 

 

 

♥♥♥ 파리채를 샀습니다.♥♥♥

 

 

요즘들어 짜증나는 일이 하나 생겨났는데 파리와의 싸움때문입니다.

거실이든 방이든 책상의자에 앉아있던간에 왜이리도  파리가 내몸에 달라붙고 덤벼드는지 여간 곤혹이 아닙니다.

쫓아버려도 막무가내로 덤벼드니 성격이 무덤덤하지 못해서 인지 이리저리 내어 쫓지만 도대체 끝까지 달라붙으니

고민아닌 고민이 생겼습니다.

 

파리가 왜 사람몸에 달라붙는것일까?라는 궁금증과 동시에 파리를 제거할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없을까라는 궁리를

해보았지만 내 머리로는 한계를 느끼고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해답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내 몸이 지저분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따뜻한 기온에 파리가 달려드는건지 모르지만 보통신경쓰이는일이 아닙니다.

딸아이들한테 물어봤습니다.

"너희들은 파리때문에 스트레스 않받니 .."

그러자 왈

"우리는 별로 신경안쓰고 그리고 파리도 달라붙지 않는데요...ㅋㅋㅋ"

 

모를일입니다.

파리도 사람을 차별하는지는 모르지만 얼굴주위에 살그머니 앉아 간지럽히면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없으니 말입니다.

할수없이 슈퍼에 가서 파리채를 하나 장만했습니다.제가 태어나서 파리채를 사보는것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파리채를 사들고 연신 파리잡기에 나섰습니다 .요즘 파리들은 아이큐가 발달된건지 날렵하게 잘도 피해다녔습니다.

10여마리의 파리를 때려 잡으면서 나름대로 통쾌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그런데 파리를 잡으면서 미안한생각이 들기시작하는 겁니다.꼭 그렇게 잔인하게 때려 잡아야하는것인지....

파리가 내몸에 왜 달라붙는지 원인을 찾아내서 달라붙지 못하게 하면 되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것이었습니다.

 

불쌍하고 어쩌고 저쩌고 간에 스트레스를 주는 파리가 알밉게도 느껴지면서 통쾌함에 쾌재를 부를수 있었습니다.

 

 

어떤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모기는 상대방의 피를 빨아 먹으며 산다

모기는 상대방이 아파서 "탁-"칠까 전전 긍긍하며 살아간다.

 

파리는 지저분한 곳이라야 먹을것이 생긴다

쫒으면 다시 모여든다.

파리는 깨끗한것을 싫어한다.

 

그런데 꿀벌은 다르다.

깨끗하고 향기로운 꽃에서 꽃으로 꽃가루를 옮겨주고 그때 꽃들이

기꺼이 제공하는 꿀을 얻는다.

벌은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불평없이 환경에 맞춰 최선을 다한다."

 

분명한것은 지저분한곳에 파리는 날아들게 돼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이 파리를 키운다는 사실말이죠.

 

꿀벌과 같은 존재-----

 

아인슈타인은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이세상에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5년내로 멸망을 당할것이다"

이치에 밎는 말이다.난 오늘도 이런 존재로 살아남기를 갈망한다.

 

오늘도 모든이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파리와 같은 존재가 아니라 꿀벌과 같은 유익을 주는 존재가 되어보자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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