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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도 목사(1901~1933)
1928년 성탄절즈음 악마를 내쫓는 영적체험을 하고 그후 3년여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교회 부흥운동의
기수로 활약했는데 이단아로 찍히어 교회에서 추방당함 1933년 10월2일 짧은 생애로 생을 마감함.
그의 짧은 일기한편과 시가 눈에들어온다.
새
산에가서 기도를 올리고 내려오다.
오! 그 새는 어두운 밤에 그 보금자리에서 놀라 날아갔습니다.
나는 저를 해할 뜻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새는 가엾게도 놀라 날아갔습니다.
이는 저가 나를 의심하고 무서워란 까닭입니다.
나를 믿지 아니한 까닭입니다.
주여 나에게도 아직도 악의가 남아 있음이오니까 !
내가 저를 해하려는 악의가 없었다고 하여도 나에게 해물지심(害物之心)이 있음이니이다.
주여, 온전히 나로 하여금 온전히 악의를 끊어버리게 하옵소서
나에게 성결이 없는것도 사실이어니와 저 새의 어리석음도 사실입니다.
나를 더욱 거룩하게 하시고 저새의 어리석음도 물리쳐!
이제는 서로 믿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에덴동산!
서로 믿고 서로 합하고 서로 즐겨하던 그곳이 이렇게 의심,두려움,죄악,어리석음,
살상으로 변하였습니다.하나님과 틈이날때 사람사이에 격이 생기고 금수와 사람사이에
또는 마물과 사람사이에 격이 생기었나이다.
하나님과 합하면 사람끼리와 만물끼리가 다 합할것입니다.
오! 주여 합하게 하옵소서.(1930.4.4)
장미꽃 같이.
뜰 한 모퉁이에
고요히 핀 순백의 장미꽃
그것은 귀엽고
또 신성한 것이었다
순수한 사랑의 상징이었다.
뜰 한모퉁이에 피었다가
또 그곳에 고용히 지는 꽃
누가 보기야 하든 말든
오직 혼자서 여기 피었다 여기 지는
귀여운 장미
주님의 형상이 되어 본다는 것은
염도 못낼 일이라 해도
그저 이꽃과 같이
말없이 피었다가 말없이 질수 있었으면....
화초상(花草商)의 점두(店頭)에 가서
여기저기 팔려다니는 그런 꽃이
뜰안 한 모퉁이에 말없이 피었다가
또한 그곳에서 고요히 지는
작은 장미와 같이
나도 고요히 그를 사랑하고
말없이 그를 위해 죽고 싶어라
예수를 유일 최애(最愛)의 애인으로 삼고
언제든지 그만을 사랑하다가
그를 위해 이 생명을 바치고 싶어요
(1931.12.7)
是無言
이용도가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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