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장미가 웃고 있었다.

          

▶빨간장미가 웃고 있었다.

 

 

 

이른아침 어슬렁거리며 집주변을 배회하다 만난 장미꽃들이다.

계절의 여왕 오월답게 노랗고 빠알간 장미꽃이 눈에 들어왔다.

평온하기까지한 이른 아침의 산뜻한 풍경이었다.

 

빨간 장미가 웃고 있었다.

그 장미를 보고 있자니....갑자기 흥얼거리며 떠오르는 노래.!

 

 

신인수 / 장미의미소(KBS내일은사랑OST)                  " 내일은사랑 " 의 93년도 버전 삽입곡으로              깔끔하고 신나는 리듬에 상큼한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

 

 

 

▶낚시는 즐거운가 보다.

 

 

 

토요일 저녁늦게 만난 원화가 창문을 열더니 인증샷을 날라라며 붕어를 들어올린다.

여전히 낚시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비가 추적거리며 내리는날 띠울 방죽에서 건져올린 붕어란다.

그러면 하는말...

"무조건 카페에 올려라...ㅋㅋㅋ"

입이 찟어질듯 즐거워하는 표정이다.

낚시가 그리좋을까?

 

 

▶띵까띵 가출하다.

 

 

 

 

집에서 기르던 띵까띵 녀석이 가출을 했다.

몇칠이 지났건만 도대체 집에 들어오질 않는거다.

누가 풀어놓은것인지...속사정을 알수 없지만 사라져버린 이후 행방을 알수 없다.

아이들이 근심어린 눈으로 속상해 하고 있을즈음 ....교우중에 아이들이 속상해 하는 것을 보았는지

자기집개가 개새끼를 낳았다면서 덥석 선물로 안겨주고 간다.

아이들은 너무나 기쁜 나머지 잠도 같이 자며 귀여워 한다,

 

 

 

 

 

지나가던 교우한분이 한마디 한다.

"에구 띵까딩 녀석...지 복을 차고 집나가 버렸네.

얼마나 잘해주었는데..쯧쯧..."

 

 

▶돈으로 살수 없는것

 

 

 

바닥에 돈을 흘렸다.

어찌하다 실수로 주머니에 있던 돈을 꺼내다가 그만 흘러버렸다.

바닥에 나뒹구는 돈을 주섬주섬거리며 줏고 있자니 왠지 새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인생사에 없어서는 안되는 불필요로한돈.

난 그돈을 바닥에 뿌린것이다.

정체를 알수 없는 이 묘한 시퍼런 돈....

 

그래 적당히로 만족하자.

돈으로 약은 살수 있지만 건강은 살수 없다는 말이 오늘따라 실감나는 오후다

 

 

 

돈으로 살수 없는것... 돈으로 집(house)는 살 수 있지만 가정(home)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침대(Bed)는 살 수 있지만 잠(sleep)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시계(clock)은 살 수 있어도 시간(time)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책(book)은 살 수 있어도 지식(knowledge)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지위(position)는 살 수 있지만 존경(respect)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약(medicne)은 살 수 있지만 건강(health)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피(blood)는 살 수 있어도 생명(life)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친구(friend)는 살 수 있어도 친구의 사랑(love)는 살 수 없습니다.

 

 

 

 

 

배가 더부룩 하니 까스가 차며 속이 쓰린 증상이 몇칠을  계속하길래

이른 아침부터 병원엘 찾았다.

접수를 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커다란 티비에서는 일일 연속극이 방영되고 있었고

젊은 남녀가 한즈넉하게 재잘거리며 사랑의 밀담을 나누더니 여자가 갑작스레 키스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거다. 대기실안에는 나이들이 지긋하신 연로하신 분들이 빼곡히 들어차있었는데

제일 두좌석에 앉아서 멍하니 티비를 응시하자니 바로 앞에 앉아있는 두 노파들이 재잘거리듯

티비연속극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이야기가 내 귓가에 쟁쟁히 들려왔다

 

 

"지금이 좋은 때다.

시간 금방이다.

나이먹으니깐 1년이 왜이리 아까운거야.

2~3개월 나보다 나이 어린사람 보면 부럽다니깐..."

 

 

몇마디가 내 귓가를 간지럽히며 들려온다.

80이 넘어보이는 두분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생각....

 

그래 시간이라는 것은 돈으로 살수 없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