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Solitary Man - Neil Diamond 본문
산딸기다. 아내가 슈퍼에 갔다오더니 차에 오르며 무릎위에다 올려 놓고 아주 맛있다는듯이 먹고 있었다.
아~ 놀라웠다. 산딸기를 슈퍼마켓에서 팔고 있었다. 몇개를 입에 넣고 아그작 거리며 씹는데... 상큼하니 .. 이빨에 드득 거리며 씹히는 그맛.
아주 오래전 어릴적 뒷산에 올라가 따먹던 산딸기를 이젠 재배해서 판매를 하는듯 싶었다.
어릴적 뒷산이곳저곳을 들판을 내달리며 눈을 부라리며 찾아 따먹던 그 산딸기를 오랬만에 볼수 있었다. 몇개 안되는 그 산딸기를 아그작 거리며 씹는 그 맛~ 잊을수 향수에 잠시 젖을수 있었다.
|
푹푹찌는 날씨도 언제 그랬나는듯이 이른 아침은 제법 시원했다.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구보를 하다가 눈에 들어온 꽃들이다. 정겹게만 느껴진다. 핸폰에 손이 갔고 찍어본다. 상쾌한 공기를 호흡하며 꽃을 들여다 보는 재미도 솔깃하다.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휘감는데. 더 말할 나위없이 상쾌하다.
화려하지도 않은 자태를 뽐내는 꽃들이 나를 반기고 있다. 꽃은 신의 창조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존재일거다. 만일 꽃이 없었다면 우리 인간의 삶은 참으로 삭막하고 무미건조했을 것이다.
안개 자욱한 아침 이제 먼동이 터오는 새벽. 괜실히 숙연해진다.
|
뜻밖의 전화 한통을 받았는데 인천에 산다면서 전에 어릴적에 교회에 출석했던 김연선이라고 자신을 밝혔다.
부탁을 좀 한단다. 자기 할아버지가 향년 97세이신데 지금 와병중이고 요양원에계신데 오늘 내일 하신단다. 이제껏 기독신앙을 거부하시면서 사셨는데 요양원 으로 들어가신후 예배에 몇번 참석하셨는데 아무리 봐도 오래 못사실것 같은데 할아버지영혼이 걱정이돼서 기도하는중에 전화를 드리게 됐고 할아버지한테 심방을 가셔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돌아가시겠끔 기도좀 부탁드린다는 간절하면서도 애절한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얼마나 애절하게 이야기를 하던지 감동이 됐다.
오후에 그 요양원을 방문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고 그 할아버지를 찾아갔더니 나를 무척이나 경계하는 눈치였다. 숨을 헐떡거리시면서 내 이야기를 듣더니 내 요구대로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했다. 같이 기도하자고 했다.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이제껏 내 마음대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합니다. 내 영혼을 받아 주십시요."
향년 97세 김동식 할아버지 ! 주께서 그 영혼 받아주시길 빈다.
숨을 헐떡거리시면서 따라 기도를 하시는거였다. 이마에 깊게 패인 주름이 눈에 파고 들어왔다.
그 병실을 나오면서 머리속을 비집고 들어 오는 생각. 나도 곧 얼마지 않아 저런 시절이 올터인데.........
|
오늘 아침에 들어본 노래다. 역시 닐 다이아 몬드다. 젊은 시절 꽤나 인기를 끓었을 듯한 포스가 느껴진다.
Solitary Man (외로운 남자)/ Neil Diamond
|
'일상 > 일상에서의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없이 난 못살아요 / 조영남 (0) | 2010.06.15 |
---|---|
오늘도 인생에 시를 쓰듯이 (0) | 2010.06.10 |
설교하고 여자치마는 짧아야~ (0) | 2010.06.05 |
조성모/후회 (0) | 2010.06.04 |
Dolly parton/ those were the days (0) | 2010.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