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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아~ 트윈 폴리오

눈빛포스 2010. 3. 22. 10:08
 

 

 

 

 

 
 

 

                 

 

                                   

 

                               난 아직도 어떤 것을 사랑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면 가슴 가득 차오르고  입가에 빙긋이 미소를 그릴 수 있는거
                               그건 사랑이 아닐런지요...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 그 사람이 제일 먼저 생각나고 궁금해 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런지요...
 
                               같은 공간에서 숨 쉬고 있지 않더라도같은 하늘아래에서 같은 하늘을 덮고
                               같은 빛깔을 느끼며 같은 감성으로
                               내 가슴에 차 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닐런지요...
 
                               마음과 마음이 나누는 일이라 생각처럼 시작도 끝도 같을 수 없어서
                               늘 아프게 부딪히기도 하고 같이 손잡고 시작
                               할 수 없는것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어 바람꽃으로라도 서로를 안아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그러면서도 때론  안개처럼 뿌옇기도 하고 먹구름 몰고와
                               예고없이 소낙비로 쏟아내기도 하고 감기처럼 몸살을 앓기도 하고
                               살갗이 찢기는 고통도 함께 하는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세상에 내 사람이라고 드러낼 수 없어 혼자만의 가슴 창고에 묻어 두어야 하는
                               그래서... 자신의 가슴이 잿더미가 되는
                               줄도 모르는 이 또한 사랑이 아닐런지요...
 
                               사랑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 집착하지 말고 빈마음으로 중도를 지키라 합니다...
                               그러나 난 아직도 어떤 것을 사랑이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AM 8:55)

기분이 우중충한 아침이다. 

2010년 3월22일 월요일 아침 황사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그 맑던 하늘은 온데 간데 없고 비를 토해낼듯 찌푸르다.

날씨에 따라 이리도 기분이 달라질수 있단 말인가? 이른 아침 사무실에 나와 커피한잔 들이키고 임시 보관함을 열어보니 

어느 누가 고백한 사랑 타령인지는 모르지만 잔잔한 키타소리와 함께  제법이나  심성을 자극하며  들을 만하다.

어느 누가 썻는지 알수 없는  사랑 고백을 듣고 있자니 .....몽롱한 기분이 드는  그런 아침이다.

3월도 막바지로 내달린다. 이번주는 살벌하게 바쁜 한주가 될것 같은데... 걍 버터보쟈. 세상 살이 다 그렇지 뭐~

 

 

 

                      참 예전에 많이 들었던 노래인데.....

                      다시 재결합해서 공연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달밝은 가을밤에 흥얼거렷던 노래..

 

                      요즘 왜 그러냐?

                     

 

                      트윈 폴리오(송창식 윤형주)/웨딩케익

                      

 

 

■-------------------------PM 01:28

아침 금식령이 내려졌다.

 

이번주는 아침 금식이란다.  아침을 굶고 났더니 우아....힘들었다. 내 좌우명에 "아침은 무슨일이 있어도 먹자" 인데,

밥한끼 굶었다고 이렇게 맥이 없을까?   사순절이 시작되니깐 아내가 이젠 별이별 짓(?)을 다한다.

저번주는 일명 미디어 금식이 내려져서 집에 들어가면서 티비시청.인터넷사용 금지등등....모든 미디어는 금한다는

칙령이 내려지니 밤만 되면 집안이 조용하니 꼭 삭막함 그 자체였다.ㅡ 아이들도 갑자기 변한 집안 분위기에 황당해

했는데 그래도 그런 시간에 책한권 들여다 볼수 있었고 일찍 자니깐 수면 부족 현상은 덜한것 같았다.

아~ 그런데 이번주는 아침 금식이란다........얼마나 핑계가 좋냐? 다른 때같으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큰소리

칠수있으련만 ...사순절이니...그래....자숙하며 사순절을 보내자

 

 

 

                   최형 !

                   잘가세요.

                   죽음은 또다른 출발이라고 합니다.

 

 

 

 

 

 

                   주께서 다시오는 날 영원히 변치 않을 몸으로

                   다시 만납시다.

 

 

■ ----------------------PM 04:35

 

서울에 사는 서희준한테서 연락이 왔다.장례식장에 있으니 얼굴좀 보자고 ........대전 갔다오는길 부랴부랴

장례식장엘가서 올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수 있었는데 장례식장 바로 윗층에 평소 절친하게

지내던 최형의 빈소가 있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황당했다. 올해로 48세라고 기록이 되어있었다.

짧은생을 마감했다. 평소건실하고 삶을 진지하게 열심히 남부럽지 않게 사는 분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급성 심근경색으로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한다. 사람 목숨 참 허무하게 가는가구 하는 한탄을 해야만 했다.

최형의 부인은 넋을 잃은듯 참담한 표정 그 자체였다,

 

난 기도했다. 그의 가족들을 위로해주시고...라고,내가 지금 살아있는것은 겁데기 일뿐이라고.....

죽음은 또다른 시작임을 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