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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인생을 순수하게 살수 없을까?

눈빛포스 2010. 3. 20. 10:35

 

 

 

 

인생을 순수하게 살수 없을까?

정때문에 울고...

돈때문에 살인나고...

욕심때문에 적이 되고...

 

 

 

 

 

 

 

 

 

 

카페에 글을 올렸더니 댓글이 하나 달렸다.

 

내가 지금 생각해봐도 아무걱정 없던 시기었던것 같은데...

 

 

 

 

"너 이십대 시절은 봐 줄만하네.

 아직도 소년같은 마음이라 세상살이 힘겹겠고....

 음악 훌륭해 예민의 노랜 내가 좋아하는곡인데 너무나 잘들었고..

 여전히 가정엔 행복이 충만한것 같네."

 

"아직도 소년같은 마음이라 세상살이 힘겹겠고..."

 이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그 친구는 그런 느낌이 와닿았는지 나를 평가한 짧은 글귀이지만 참 뭐라 딱히 표현할말이 없었다.

 

나도 안다.

세상살이가 지독히도 매운 고추처럼 쉽지 않다는것을 말이다,

 

돈 때문에 땅을 치며 통곡해야했고..

애정 때문에 쓰디쓴 눈물로 밤을 지새워야해야했고....

힘든 노동에 헉헉거리는 힘든 잠을 자야했고....

사랑때문에 밤새며 도로를 질주했던 시절이 있었고...

허망된 욕심으로 가슴을 방망이질해야만  했고...

 

 

난 소년같은 마음이지도 못하고 악할때로 악이바친 그런 삶을 살았는데...

나이가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옛추억속으로 달려가고픈 생각이 드는거지.

 

아주 오래전 어느 3류 영화관에서 밋밋하게 보던 영화 한장면 중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세상은 주일학교가 아니야 ! "

제목도 기억이 나질않는 영화였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머리속을 빙빙돌며  떠나지 않는 말이다.

세상은 교회의 주일학교 아이들처럼 순박한 마음들이 모여있는곳도 아니고 착하게만 살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아니 악바리 근성을 키우게끔 꼼짝달삭 못하게 살벌함을 느낀다.

 

돈에 치이고 사랑이라는 정때문에 칼을 들고 내달려야만 하고 더러운 세상이라는것을

실감하면서 세상이라는한복판에서 갈등하며 사는게 인생이 아니겠는가?

잠시의 욕정을 불사르려고 어린아이를 성추행하고 생명줄을 끊어 놓는 비겁한 세상~

 

옛어른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세가지가 있다고 했다.

입밖으로 나간 말이요.

시위를 떠난 화살이요.

흘러가는 세월이라고 했던가?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속에서 "세상은 주일학교가 아니다"라는 외침이 귀에 쟁쟁히 들리는 주말...

그래도 순수하게 살아보자고 외치고 싶지만 그러나 세상은 착하게만 살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갈등하며 사는게 인생이지뭐~

 

 

 

 

 

 

 

영국 방랑시인 데이비드는 탄식한다.

 

"인생은 어부

시간은 강물

하지만 인간들이 그곳에서 낚은것은

오직 한줌의 연기 뿐이니.."

 

 

 

 

 

 

 

 

                              Manha de Carnaval - Astrud Gilberto

                            

 

 

 

                         우리 영화 (情事)에 삽입되었던 곡으로

                                1959년 영화 "흑인 오르페
                                (Orfeu Negro:영어로는 Black Orpheus)"의

                                 주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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