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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화초 본문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이름모를 화초

눈빛포스 2010. 3. 14. 07:45

 

 

 

 

 

 

 

 

 

방안에 있는 이름모를 화초가 꽃을 피웠다.

긴긴 겨울잠을 자고 지지개를 펴더니 어느새인가 꽃을 피웠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는데

괜히 화초에 대해 미안한 맘이 드는거였다.

 

애물단지처럼 내방쳐 두다가 내버릴려고 했던 볼품없는 화분이었다.

지난 여름 물을 준다고 베란다 옆 세탁기옆에 놔두었는데 그만 세탁물이 빠져 나가면서

화분이 그 물을 빨아들였는지 그만 잎사귀가 다 죽었길래 그만 버릴려고 내방쳐 두었다가

어느날 물한번을 부어주었더니 다시 싹이 올라오는거였다.

 

질긴 생명력이었다.

분명 죽은줄알았는데 물을 주니 다시 싹이 올라오고 .......

방안에다 두었더니 어느사이엔가 파릇한 잎사귀를 뽑아 올리더니 꽃을 피운거였다.

 

죽은줄 알았다.

허나 죽은줄알았다는 내 생각은 정확히 빗나갔다.

잎사귀가 죽고 나니깐 더 생명력있는 잎이 피어났고 흰 아름다운 꽃을 화초는 품어냈다.

 

이게 세상 진리 아니던가?

 

 

 

 

 

 

 

    ※ 오늘 들어본 노래다.

 

                                                                                        ■  The Water is Wide - Karla Bonoff  

     

  1952년 L.A.에서 태어난 미국 출신의 여성 포크 싱어

  '칼라 보노프'의 1979년 작품으로 TV 드라마

   '두려움 없는 사랑'에 쓰이면서 빅 히트.

 

    투명한 어쿠스틱 기타 반주 위에 애수가 깃든 칼라 보노프의

    목소리가 일품인 이 노래는 인기차트와 상관없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1992년 이후 올 타임 리퀘스트 송으로 꾸준히 애청되고 있는 노래. 

    칼라 보노프는 15세의 어린 나이에 작곡가로 데뷔했을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1960년대 자신의 언니인 리사 보노프와 함께 인근 클럽가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시 최고의 싱어 송 라이터들과 친분을 쌓으며
    그 커뮤니티에 당당히 합류했다. 

 

                                                               

 

 



  

Vbg7YoXiKn0.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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