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목록이현주 (5)
you live one life
남은 세월 또한 살같이 다가와 스쳐가겠지요
남은 세월 또한 살같이 다가와 스쳐가겠지요. 관옥 이현주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 백발의 담임선생 문병을 갔습니다. 전쟁 직후, 교실이 없어 부서진 복도에 거적을 깔고 신발장으로 깨어진 창문 가리고 거기 앉아 공부하던 얘기가 나왔어요. 저는 도무지 하나도 기억나는 게 없는데 호석이는 마치 ..
카페/대명초등학교 17회
2009. 8. 5. 01:01
약자들의 사귐
약자들의 사귐 관옥 이현주 우리는 너무 자주 이렇게 생각하거나 말한다. “내 문제로 친구들을 성가시게 하고 싶지 않다. 그들에게도 그들의 문제가 충분히 있으니까.” 하지만 사실인즉 우리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놓는 일은 그를 성가시게 하기보다 영예롭게 하는 것이다. 자신의 두려움이나 부끄..
신앙/내가좋아하는 예수님
2009. 7. 9. 11:35
대추나무의 열매가 커가고 있었다
이젠 노인네가 다되어가나 보다. 초저녁 잠이 생기고 으레 아침 6시가 않되었는데 눈이 떠지니 말이다. 이른아침 커피한잔을 마시고 베란다 창문을 열고 시원한 아침 공기를 들어마시는 일이 자연스럽게 되었다. 베란다 창문을 열면 어김없이 대추나무가 나를 반긴다.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2009. 6. 24. 07:10
거울과 하느님-이현주
하느님이 있었어요. 하느님은 심심했어요. 하느님 말고 아무도 없었거든요. 하느님 말고 아무도 없으니까,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허공처럼, 하느님도 없는 것 같았어요. 하느님이 생각했어요. ‘세상을 만들자. 그래, 하늘도 만들고 땅도 만들고 해도 만들고 달도 만들고 별도 만들고 풀도 만들고 나무..
일상/사는 이야기
2009. 5. 29.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