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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내가좋아하는 예수님

이현주 목사님

눈빛포스 2009. 4.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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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 
                   -이 현주-
  한 송이 이름없는 들 꽃으로
  피었다가 지리라.
  바람으로 피었다가 바람으로 지리라.
  누가 일부러 다가와
  허리 굽혀 향기를 맡아준다면 고맙고
  황혼의 어두운 산 그늘만이
  찾아오는 유일한 손님이어도 또한 고맙다.
  홀로 있으면 향기는 더욱 맵고
  외로움으로 꽃잎은 더욱 곱다.
  하늘 아래 있어 새벽 이슬 받고
  땅의심장에 뿌리 박아 숨을 쉬니
  다시 더 무엇을 기다리랴.
  있는 것 가지고 남김없이 꽃피우고
  불어가는 바람 편에 말을 전하리라.
  빈 들에 꽃이 피는 것은
  보아 주는 이 없어도 넉넉하게 피는 것은
  한 평생 홀로 견딘 그 아픔의 비밀로
  미련없는 까만 씨앗 하나 남기려 함이라고..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지리라.
  끝내 이름없는 들꽃으로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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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나는 한밤중에 누군가
 흐느끼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 
잠을 깨고 보니 재봉틀에 어머니가
 앉아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내용인 즉 한마디로 나를 포기하는 것이었다.
 아들에 대하여 더이상 자기는 어찌할 수 없어
 이제 포기하고 두 손 들었으니 앞으로는
 아버지께서 친히 길러 주십사 하는 기도였다.
 아아! 나는 그 기도를 몰래 들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아들을 포기할 줄 아는
 위대한 어머니 때문에 나는 
이렇게 주께 잡혀 있는 것이다.
 -이현주 목사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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