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바비킴 ! 본문
가을이 깊어져 가고 있다. 오늘 아침도 일찍 눈이 떠지고 새벽의 싸늘한 공기를 호흡해보며 살아 숨쉴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에 벅찬 감동을 느낀다.
사실.... 생각해보자. 숨을 쉴수 있고 움직일수 있는 자체가 기적이 아니겠는가? 부모의 몸을 빌려 이세상에 태어나고 아름다운 세상의 만물을 볼수 있는 눈과.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수 있는 귀를 가지고 있다는 그 자체가 기적이 아닌가?
"누우면 <언제나 이 밤이 새려나.> 하고 기다리지만, 새벽은 영원히 올 것 같지 않아 밤이 새도록 뒤척거리기만 하는데,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덧없이 사라져 가고 만다네. 잊지 마십시오. 이 목숨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 이 눈이 어찌 다시 좋은 일을 보겠습니까?" 잠시 지나가는 세상이다. 20대가 엊그제 갔았는데, 벌써 40대요 ? 우리의 이 세상, 사랑만 하고 살아도 짧기만 한 세상이다. 미워하고 반목하고 저주하고 싸울 시간이 없다. 우리 서로 특별히 가장 가까이 살아가는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되어주는 하루가 되면 좋겠다.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상대방의 쓸쓸한 뒷모습에 가슴아파하며 포근히 감싸줄 수 있는 하루가 되면 좋겠다.
안개 자욱한 아침, 또 하루를 맞이한다. 어제 죽어간 사람들이 그리도 바라던 오늘을 난 맞이하고 있다.
올가을엔 길고긴 편지를 써보고 싶다고 얘기했건만 사실 자신이 없다.
갑자기 말문이 막히고 무언가 쓴다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다
요즘 바비킴이라는 녀석이 눈에 들어온다. 고래의꿈, 그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왠지 처량해 진다.
역시 매력이 있다. 초등학교 친구인 녀석이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나훈아의 사랑 이다.
하~ 그런데 바비킴이 이 노래를 부르는것이 아닌가? 새롭다.
역시 바비킴이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 내 여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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