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참으로 미칠지경이었다. 본문
길거리를 지나치다가 성당벽면에 현수막이 눈에 띄였다. 김수환 추기경의 사진이 게시되어 있었고 "사랑하세요,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난 캐톨릭 신자도 아니고 더군다나 인연이 될만한 추억도 없다.
그런데 갑자기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왜 일까? 한참을 골똘히 생각해 보았다.
죽어서 전교(개신교 표현대로 하면 전도) 를 더많이 한사람... 그가 살아 생전에 그를 통하여 카톨릭에 입문한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내생각에는 죽어서 전교한 사람이 더 많으리라. 그의 사후 막강한 영향력에 의하여 천주교에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어봤다
참 요상한 생각을 해봤다. 개신교에는 이런 인물이 없나?
|
옮겨본다.
난 이 글을 쓰신분의 의도를 모르겠다. 논리를 펴는데 있어서 상대방을 설득시켜야 한다. 상대방을 설득시키면서 공감을 요구해야지 본인 주장만 피면서 독설을 내품는다면 그건 모름지기 허공에 쭝얼거리는 하소연으로 밖에 않들리는 법이다.
이글을 읽으면서 왠지 참 허탈한 느낌을 받았다.
한마디 하고싶다. "그렇게 개독을 싫어하세요. 걱정 않하셔도 됩니다. 진리가 아니면 자연적으로 소멸되는것이 역사의 순리인깐요"
|
주일날 목사님이 설교시간에 설교를 하시는것이 아니라 식당에서 같이 봉사를 하시는 집사님을 대신 강단에 세우고는 간증을 시키는 거였다.
종종 있는 일이지만 난 그분의 떨리는듯한 고백을 듣고 있자니 가슴이 뭉틀해져왔다. 눈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더니 금새라도 토해낼듯하다.
옆에는 아내가 앉아 있는데 괜히 참을려고 하니 참으로 미칠지경이었다.
남자가 눈물을 흘린다는것이 창피스러운 일인지 자꾸 참을려고 하니 무척이나 괴로웠다. 슬그머니 흐르는 눈물을 손으로 훔치고 아무일없다는듯이 있는것도 참으로 고역이다.
나는 놀란다. 종종 내목석같은 두눈을 터트리는 주님의 손길을 느낀다.
|
'일상 > 일상에서의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0) | 2009.08.18 |
---|---|
1987년도 일기장 (0) | 2009.08.18 |
내 친구 무주스님을 만났다. (0) | 2009.08.16 |
밋밋하게 흘러가나보다. (0) | 2009.08.15 |
빅뱅...G-Dragon(권지용) 을 알아야 딸들하고 대화가 되는 세상이다. (0) | 2009.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