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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방바닥에서 뒹굴뒹굴하다

눈빛포스 2009. 6. 19. 20:56

방바닥에서 뒹굴뒹굴하다

애들 동화책이 손에 잡혔습니다.

 

'강아지 똥!'

 

사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부럽습니다.

부엉이, 애벌레가 주인공인 책에서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상을 그립니다.

 

캬~

가슴속에선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나도 저 글을 쓴 사람처럼 해볼 수 있을까?

애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림책을

나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대충 스토리를 만들고, 미사여구를 덧대고

그림도 약간 더하면

요즘 유행어로 '그까이꺼 뭐 대충'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볼펜을 눌러 잡은 손은

종이 위에 마침표만 찍어댑니다.

마음이 고와야지

세상이 달리 보이지....

내가 언제 풀밭속 세상을 보기나 했던가.

저기 밤하늘 별자리를 한번 쳐다보기는 했는가.

 

맘이 고와야지 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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