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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눈빛포스 2009. 5. 17. 01:26

점심 시간이었다.
교무실에 앉아 있는데, 등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리니 어떤 아이가
커피를 들고 서 있었다.


- 어떤 아이가요. 이거 선생님께 갖다 드리래요.
-누가?
-저도 몰라요.
아이는 따뜻한 종이잔을 건네주고 무심히 교무실을 빠져 나갔다.

누굴까.
고개를 갸웃거렸다
커피잔 뒤편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쓴,
다음과 같은 쪽지가 붙어 있었다.

어리버리하게 고3이 된 지 2개월쯤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생활이
너무 팍팍하거나 메마르지 않도록 늘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선생님의 수업은 이런 저에게 큰 기쁨
입니다. 좀 더 여유로워지고, 가치있는
이야기를 듣고, 여러 정신적인 것들을
보충받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수업을 기대합니다.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list}에는 선운사의 동백꽃을 보러
가는 일이 추가되기도 했답니다.

선생님. 역시 저는,
고3 이기 전에 평범한 19살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19살 여자애에게
소소하지만 큰 기쁨을 주십니다.
---3-5반의 19살짜리 ♥~

봄날 오후,
따뜻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창에 기대어
나는 오래오래 커피를 홀짝였다.



**

어느 블로그를 방문했더니 위의글이 눈에 들어오더라.

현직교사의 수필이던데....

이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네생각이 나는거 있지...

 

잘사니...

연락한번 못해보네.

사는게 그렇치 뭐../

 

그래도 내가 괜찮은 사람아니냐?

니 생각이 나더라는거.....

 

그곳 생활은 이제 뭐 적응이 다 됐겠네.

바쁜가  보더구나...

항상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

직장의 생활도...

또한 부지런히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도.....

주께서 복많이 주실꺼야....

 

이젠 자야되겠네.

뭐하다 이렇게 늦게까지....

 

조만간 한번 보자.

얼굴 잊어 먹겠다.

 

굳 나잇~

 

 


(주) 에프엠 에셋

sky4061820@paran.com
복터지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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