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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봄이 와~ 본문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이제 곧 봄이 와~

눈빛포스 2009. 5. 9. 00:56

   봄이 무르익고 이제 여름으로 치닺고 있다.

   절기상으론 입하를 지났으니 여름이다.

   농부들은 모내기를 준비하느라 바뻤다.

 

   길을 가다가 논옆에서 흰옷을 입은 노파가

   정겹게 논에 물관리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길래 호기심이 발동이 됐다.

 

   흰고무신을 신었고 머리는 상투를 하고

   건을 쓰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요즘세상에 흰고무신,흰옷,그리고 상투를

   하고 사시는 모습이 정겨움으로 다가왔다.

 

                                                                                가까이 가보니 성주형 어버지셨다.

    이곳에는 이런 분들이 10여분 계신데

    이분들하고 얘기를 나누어 본적이 없었다.

 

    딴전을 피워가며 일하고 계신곳에 내려가

    인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어 봤다.

   

   - 저기요.. 그런흰옷을 입고 계신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 아...물론있지.

      다시 흰옷입고 건을 쓰는 시절이 다시와~

      지금 세상은 시커 멌찬아...

      하늘에 계신 옥황상제와 환웅들이

      이세상에 강림하시면 세상은 극락으로

      변하고 다시 흰옷과 갓을 쓰는 시절로

      다시 돌아 갈꺼야......

     무척 흥미로운  논리를 피셨다.

 

그러면서 한마디 더하셨다. "이제곧 봄이와~"

아니............이게 뭔 말씀이라는 얘기냐? 봄이 다가고 이젠 여름이 다가왔는데 왠 봄타령이신가?

 

"겨울이 지나면 봄이오지.... 이제 겨울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곧 봄이와......

천상에 환웅들이 강림하시면 옛세상 곧 흰옷을 입는 지상천국이 펼쳐지는 봄이 온단 말이야"

 

우하하하하.............그말씀이 통쾌하게 들렸다. 

이 지긋 지긋한 시커먼 겨울이 지나고 내인생에 활짝핀 새봄이 왔으면 좋겠다.

"건"을 쓴 성주형 아버지의 논리가 맞던 틀리던 관심이 없다. 그저 그분이 봄을 기다리듯이............

 

내인생의  새로운 봄날이 새롭게 펼쳐 졌으면 좋겠다 

" 빙고~이거야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