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어어~ 밥두사발 먹었더니 배부르네..." 본문
작은할아버지가 계신데 사는곳의 동네의 이름이 쐐기라서 쐐기 할아버지라 부른다. 올해 연세가 88세라고 하니 꽤나 인생연륜이 깊으신 편인데 갑자기 질환이 발생해 입원을 하시다 오늘 퇴원을 하셨다. 외아들이 있는데 타지에 거주하시어 내가 줄곳 보호자 역활을 도맡아 하는데 오늘도 병원비 계산하고 집에 모셔다 드리게 됐다. 일주일간의 병원 생활을 해서인지 무척 피곤 해 하시며 표정이 어두워 보였는데 차에 태우고 집에 모셔다 드리는데 갑자기 통곡을 하시며 우시는거였다. 힘겹고 고달프고 외로움을 느끼셨는지 무척이나 서글프게 통곡을 하신다. 어머니...어머니... 여러번을 반복해서 마치 어린애가 떼쓰듯 처량하게 어머니를 부르며 통곡을 하신다. 순간 ....그모습을 지켜보자니 울컥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88세 ...인생의 마지막 정점에 계신분이 그상황에 어머니가 그리워 눈물을 흘리셨다. 그 당당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거친숨을 몰아쉬며 한참을 우셨다. 마치 소년처럼... 대성통곡을 떠나서 코를 훌쩍거리시며 어찌할줄 몰라하며 어머니를 외치는데 내게는 증조할머니 되시는 분인데.....그 서글픈 순간에 어머니가 떠올랐나 보다. 어머니라는 말은 나이에 상관없이 그리움과 포근함의 존재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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