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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건축학 개론

눈빛포스 2012. 5. 3. 15:12

 

 

 

 

5월1일 근로자의 날, 아내가 집에 쉬는날이라 오후에 극장엘 갔다.

역시 촌이라서인지 극장안에 우리둘을 포함 4명이 영화를 관람했는데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였다.

지루하지가 않았다.

 

 

썅년이라 불린 배수지인가?라는 배우도 눈에띈다.

썅년이란 말이 이리도 아름다운 말이 될수가 있는가?

아련한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한다.

 

결말을 지어주지를  않는다.

왜....? 다음은 어덯게 되었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정말 썅년이었을까?

 

오랫만에 만났을때 내가 남자 주인공이었으면 꼭 물어봤을것 같다.

너 썅년이니.....

그ㅡ날밤 너 그 선배와 어떤 짓거리를 했니.

 

 

불켜진 방을 뒤로하고 헉헉거리며 내달리는 남자의 심정.

애꿋은 택시기사와 한바탕 싸움.

남자의 심리를 잘 그리고 있었다.

 

서연이 술취한채 선배와 함께 들어간 그 자취방....

서연과 선배사이에 그 날밤 아무런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까?

난 내내 그것이 궁금했다.

영화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을 해주지를 않는다.

그것이 참으로 궁금증을 유발한 부분인데....

 

어느블로거가 쓴글이 눈길을 끊다.

100%동감한다.

 

 

 

아내가 영화관을 나오면서 두마디를 한다.

첫째, 한가인이 참 예쁘단다.

        그래서 난 아내한테 댓구하기를

         "한가인 별루인데......당신같은 미모면 몰라두....ㅋㅋㅋ"

         우리둘은 길거리에서 허벌란 웃음을 지을수 있었다

둘째,일찍 결혼한것이 후회가 된단다.

     " 결혼하기전에 할것 다해보고 결혼할껄.."

       이것이 뭔 시츄레이션인가?

 

기억의 습작 영화 건축학개론2012 O S T

 

 

5월2일수요일 새벽6시부터 부랴부랴 수원으로 향했다.

수원에서 어렵사리 연락이 되었고 다시 안산으로 발길을 향했다.

안될것 같은 문제도 어렵사리 풀려나가는 것을 보고 해보면 안되는 일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봤다.

 

angel in us coffee 라는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공식적인 한글명이 "엔제리너스 커피"라고 표기하고 있었다.

알수없는 표기인듯한데..그건 그렇고 근 한시간을 기다렸더니 나온다.

눈물이 났다.

그와의 대화....자식이야기를 하니 눈물을 글성거린다.

 

3시간여의 오랜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집에 오는길 가뿐했다.

친구와 함께 동행했는데 어쨌든 친구의 일이 잘 풀려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당사자간에는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중간 역활을 해주어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귀에 쟁쟁하다.

부디 좋은 결론이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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