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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오늘아침 첫눈이 왔습니다.

눈빛포스 2011. 12. 9. 11:07

 

 

 

오늘아침 첫눈이 왔습니다.

뭐랄까? 첫눈이 온 소감....

올해도 무지 추울까라는 그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옛날에는 이맘때쯤 아버지들이 마당에 커다란 장독을 묻고
어머니들은 백포기의 김장 품앗이를 하고
형님들은 집집마다 겨우내 땔 연탄을 날랐습니다 .

외풍이 심했던 집에는 창문마다 비닐을 덧대고
‘ 바늘 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 면서 문풍지를 바르기도 했다죠 .

 

 

 

 

약국에 들렸습니다.

이젠 나이가 먹어감을 실감하는지 종종 약국에 들리게 되더군요.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는동안 창밖을 보다가 우연히 귤,바나나 파는 아저씨가 눈에 들어온겁니다.

힘겹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짠하게 가슴에 날카로운 비수로 날라들어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 너무 편하게 사는구나 하는 자괴감 말이죠.

날은 무지 추운데 ....

 

 

 

 

□  황명선 논산 시장님!

    

 

논산시청에 갔다가 우연히 황명선 시장을 볼수 있었습니다.

무슨 대책회의를 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뒤를 따라 떼지기로 따라나오더군요.

고등학교 동기인 친구인데 시장이 되고나서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무척이나 대견스럽더군요,

시장이 되고나서 역시 위상이 틀려지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전에 서울을 가려고 새마을호에 올라탔는데 우연히 만났죠,

서울까지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남다른 비젼을 보았습니다.

 

그후 선거운동을 한다고 운동화를 산고 이곳저곳을 직접 뛰면서 대민접촉을 하는모습을

보면서 시장자격이 있구나 생각했는데 역시 시민들의 선택으로 시장으로 당선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난 서운한 맘이 들었습니다.

분명 시청현관에서 나와 마주쳤는데 아는척을 하지를 않는거였습니다.

나를 못본것인지...아닌것 같은데....

 

"아는척좀 하자...친구야."

왠지 모를 서운함이 발끝에서부터 부터 머리끝까지 흐르는 이상한 전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