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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봄배추 파동

눈빛포스 2011. 5. 5. 21:40

 

 

 

계절의 여왕5월 이다.

하늘은 맑고 산들 바람이 불어오던날 차창밖으로 보이는 전경이 아름다워 보여야 되는데 오늘따라 씁쓸해보였다

보리밭의 푸르름이 더할나위 없던날 난 공짜라는 말을 듣고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며 충남 부여군 석성면으로 차를 향하고 있었다.

 

 

배추밭에 도착을 해보니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바쁜 손길들로 오합지졸의 모습으로 배추를 차에다 실어 나르고 있었다.

배추 파동이 난것이다.

 

 

여기저기 분주한 손길로로 야단법석을 떠는 이유는  배추 파동으로 인해 판로가 막힌 농민이 갈아 없기는 뭐해서

공짜로 배추를 가져가라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너나 할것 없이 이곳 석성면으로 모여든것이었다.

 

 

농민의 땀과 정성이 깃든 배추들이다.

이 배추 키우기 위해 얼마나 힘을 쏟았겠는가?

무려 16동이다.

 

 

농민의 속타는 심정을 표현하듯이 누렇게 변한 배추잎이 눈에 띄인다.

16동 봄배추농사를 짓고 한푼도 못건진거다.

 

 

 

작년엔 배추가 한포기에 1만원 까지 가서 중국에서 수입까지 한걸로 기억되는데...

이젠 가격 폭락으로 공짜로 주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어덯게 보면 이해가 되질 않는거다.

 

 

영업용차량을 불러서 실고 가는 차량들...

어느 기관인지는 모르지만 분주한 손놀림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차량들이 혼잡을 이루고 있었다

 

 

 

 

 

 

집에 오는길 ....

괜한 우울한 마음이 앞을 가로 막았다.

수요일밤 교우들에게 배추를 나누어 주었는데 다들 받아 가면서도 안쓰러운 말들을 한마디씩한다.

 

 

잘 먹겠습니다. 어르신.....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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