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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마더 영화를 보고

눈빛포스 2011. 2. 19. 20:23

 

마더 영화를 보고

 

 

 

 

유선방송에서 나오는 영화-

지난 금요일에 봉준호 감독의 화제의 작, 마더(어머니)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 속의 주인공 마더는 김혜자 씨가 주연으로 나왔다.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의 마더는 한국 엄마들의 전형이요, 대표라고 할 수 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도준]이를 향한 사랑과 헌신은 도를 넘어설 정도의 모습을 띤다.

정신지체장애로 태어난 아들이기 때문에 그가 5살 때, 농약을 먹여 죽이려고도 했다.

원치 않았던 자녀를 향한 분노의 감정을 감추기 위한 어머니의 희생적 태도가 결합되었다.

도준은 과잉보호 속에 몸만 자라고 내면이 자라지 못한 '성인아이'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들이 사는 동네에 성적으로 문란했던 문아정이라는 학생이 죽은 살인이 벌어졌다.

그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도준이 용의선상에 올랐고, 결국 그가 교도소에 들어가 형을 산다.

그런데 마더는 자기 아들이 살인할 이유가 없다. 그런 위인이 못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찰을 만나고, 변호사를 찾아가지만 오히려 그들은 냉소적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마더는 자신이 직접 진실을 밝히려고 한 사람 한사람을 찾아 동분서주 한다.

그러다가 도준이 살인자가 아니라는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문아정의 핸드폰을 찾는다.

그 핸드폰에는 문아정이 잠자리를 같이 했던 남자들의 사진이 다 찍혀 있었다.

범인은 그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영화의 반전이 시작되었다.

그 날 밤, 살인사건의 전모를 다 알고 있는 목격자, 고물상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살인사건의 범인은 다른 사람이 아닌 도준이었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사건 당일에 봤던 도준과 나중에 사건 재현하는 것을 본 도준을 동일인물로 기억했다.

그 살인사건의 주범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듣자마자,

그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고물상 할아버지를 쇠뭉치로 때려죽이고,

그 고물상에 불을 지르고, 진실이 자신이 원했던 것과 다르자, 이젠 진실을 은폐했다.

그리고 극중 범인으로 나중에 경찰에 잡힌 기도원 소년은 절대 범인이 아니었다.

 

이 영화를 통해서 느끼는 것은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한국 엄마의 전형이라는 것이다.

여기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마더(이혜자)는 애초에 중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었다.

그녀가 중요했던 것은 그저 '아들 도준의 안전, 결백'이었다.

내 자식을 구해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폭행하고, 편법을 동원하고,

자신이 원하는 진실과 다른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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