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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 휴양림을 다녀왔다 본문
날씨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기분 좋게 아침 햇살을 받으며 교회로 향했건만 에배후에 점심을 먹고나니
또 찌푸리기 시작한다.
벌써 몇칠째야........
이번 에는 계획도 없던 장태산 휴양림을 다녀왔다.
가족과 함께 라는 명분아래....
찌푸둥한 날씨를 등에 지고 휴양림에 올랐다.
장태산 휴양림!
사연이 있는 곳이다.
1996년 아마도 장미가 피던 계절일거다.
지금의 아내를 데리고 이곳에 왔고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그곳에 피어있는 장미 한송이를 꺽어 건네주며 청혼을 했던 곳인데....
아무 말안하고 빙그레 웃으며 장미한송이를 받아들던 모습이 선하다.
그게 어끄저께 같은데 벌써............?
쭉쭉 뻣어올린 나무가 이채롭다.
산림욕이라고 하기에는 좀 뭐하지만 추운 날씨가 몸을 움추려들게 만든다.
오랜만에 찾은 휴양림인데 대전시에서 시설관리에 신경쓴 흔적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였다.
입장료도 없는것이 특이했다.
하늘을 향해 솓아오른 나무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하다.
시원하리만큼 웅대하게 뻣어 올라있다.
여름철에 올라오면 더욱더 멋일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봤다
이제곳 겨우내 움추렸던 기상들을 펼칠것을 준비들 하고 있을것 같다.
새로운 시설물들이다..
근데 너무 인위적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뭐람~
아내와 아이들은 무섭다고 도중에 내려간다.
절묘한 나무들의 향연 소리가 들리는듯했다.
오손도손 사이좋게들 자라고 있었다.
숲속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친금감있게 들렸다,
휴양림을 다녀온후에 칼국수집으로 향했다.
대전역 부근에 있는 전통있는 칼국수 전문점이다.
1980년대 부터 들락거리기 시작한 곳인데....
흥미로운 그릇들이다.
내가 1984년 첫 발을 디디기 시작하던 그때가 생각난다.
그때 칼국수 한그릇이 500원 였었는데...
칼국수를 만들어 주시던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자녀들이 대를 이어서 하고 있는 곳이다.
국물맛 죽여준다,
허기진 베를 채우주던 80년대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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