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 I'M YOURS

 

■ 목욕탕 안에서의 개똥철학.   명절 다음날 머리에 비듬이 덕지덕지하고 꽤제제한 친구녀석하고 목탕탕엘 갔다. 목욕탕을 가는걸 별로 반기지 않는 눈빛포스는 친구녀석의 꼬락서니가  아주 꼴불견이라서 아주 큰맘을 먹고 북새통을 이루는 대중 목욕탕엘 갔다 이말이다.   가락국수 나오듯이 밀려나오는 때를 밀자니 참 오랬만에 목욕탕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우나에 들어가서 모래시계를 두번 뒤집고 나오니 헉헉거리며 숨이찼다. 온탕에 들어가 몸에 붙어있는 때를 불리는 작업으로 들어가 앉아있으니 참 야리꾸리하면서도 나른함이 엄습해오는데 좋긴 좋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일곱살쯤 보이는 초딩녀석 같은데 온탕으로 들어온다.   그녀석 들어오더니 툼벙거리며 물만난 고기처럼 수영을 하는거다. 물속에 잠수를 하며 팔을 이러저리 내저으면서 좁은 온탕 이곳 저곳을 휘젓고 다녔다. 완전 개헤염을 치며 이리저리 물을 튀기며 왔다가는 어린녀석이 그날 따라 얄미워 보이기는 커녕 귀여워 보였는데 온탕속에 있던 어느 노인분이 화를 버럭내며 한마디 호통을 치시는거였다.   "야이 녀석아~ 여기가 수영장인줄 아냐?  "   그러자 그 녀석은 잠시 조용하더니 물장난을 멈추더니 이리저리 연신 눈을 굴리면서 눈치를 살피더니 또다시 언제 혼났냐는듯이 이젠 자기집 안방 풀장인듯이 발장난을 치며 뚬벙 거리며 난리를 치며 수영을 즐겼다.   난 그녀석을  한참을 웃음띈 얼굴로 쳐다 보아야만 햇다. 그 녀석은 온탕이 몸에 덕지덕지 붙은 때를 불리고 피로를 푸는 장소가 아니라 수영장으로 생각하는듯 싶었다. 호통을 쳐도 그녀석의 머릿속에 들어찬 관념은  따뜻한 물이 가득차 있는 수영장이라는 사실........   생각의 차이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온탕은 수영장이요 풀장이었다. 목욕탕의 용도가 일반 상식을 뛰어넘어 그 꼬마녀석의 눈에는 따뜻한 물이 있는 놀이터요 .다른 이들이 뭐라하든 퐁당거리며 놀수 있는 조그만 공간 이었던 것이다.   새로운 발견이었다.

 

■ I'M YOURS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1977~)는 미국 버지니아 출생이며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팝 가수 중의 한 명으로  싱어송라이터이다. 하기사 나도 젊은이인데...쩝~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세태를 반영하듯 므라즈의 음악에는  경계가 없으며 포크와 록은 물론 힙합, 컨트리, 보사노바까지 여러 장르를 자유롭게 오간다.   음악적 지향점에 대해서는 "때로는 다른 장르의 비트를 파격적으로 사용해 완성된 테마를 바꾸기도 해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것이 나에게는 복잡한 것이 아니지요. 나는 생생하면서도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모든 곡에는 인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곡이 가볍게 들리거나  장난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람들이 웃고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999년부터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는 단 두 장의 정규음반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2002년 '웨이팅 포 마이 로키츠 투 컴(Waiting For My Rockets To Come)'을 선보인 후 2005년 2집 'Mr.A-Z'로 본격적인 인기를 모았다.  2집에서는 '라이프 이스 원더풀(Life Is Wonderful)' '워드플레이(Wordplay)'  '그리크 인 더 핑크(Greek In The Pink)' 등의 여러 히트곡을 쏟아냈다   제이슨 므라즈는 알고보니... 빌보드 핫 100 무려 71주간이나  머물렀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역량있는 뮤지션 이었다. 가사가 어찌나 달콤한지....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겠지만...그래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곡이다                                                                                              I'M YOURS /  Jason Mr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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