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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살고(live ),사랑하고(love ),웃으라(laugh ), 그리고 배우라(learn).

눈빛포스 2009. 11. 21. 07:07

 

 

 

 

 

 

위대한 사람과 대면할 때 우리는 위대한 것에 이끌린다.


엘리자베스는 말한다. 인간은 창문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같다고.

태양이 밖에 있을 때는 반짝이고 빛이 나지만, 어둠이 드리울 때

스테인드 그라스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 안의 빛에서 나타난다.

 

폭풍으로부터 골짜기들을 보호해야만 할까?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 폭풍우로 인해 생겨난 그랜드 캐년 같은 장관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실패를 알고, 고통을 겪고, 상실을 경험하며,

깊은 구덩이에 빠져 길을 찾아 헤맨 이들이다. 그들은 동정심과 따뜻함, 사람과 배려로 가득한,

곧 삶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 감사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은 우연히 있는 것이 아니다.

기러기들은 언제 태양을 향해 날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알까?

우리 인간은 떠날 시간이 되었음을 어떻게 알까?

인간의 죽음에 대해 가장 많이 이해하게 해준 한 여성이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타당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그녀의 죽음은 이곳에서는 ‘이곳에서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인류에게 이보다 더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도 죽음은 해당된다.

그러므로 너무 늦을 깨까지 삶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된다.

2004년 8월.78세의 나이에 에리자베스 퀴블로 로스는 그렇게 은하수로 춤추러 떠났다.

40년 동안 삶과 죽음을 화두로 삼은 연구자 답게 그녀의 장례식 또한 독특했다.

가족적으로 치러진 고별식은 흑인 성가대가 부르는 성가곡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그리고 장례식 때는 유대교 랍비를 비롯해,아메리카 원주민 치료사,티베트 불교 린포체 등

평소 그녀와 개인적으로 가까웠던 성직자들이 미리 받은 종이 봉투에서도 수많은 나비들이

일제히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으로 날아가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드디어 번데기에서 부화해 나비가 되어 죽음이라 불리는 새로운 세계에 태어났음을.

그녀가 ‘나비의수수께끼’에 빠진 것은 소녀 시절 자원 봉사자로 폴란드 마이데넥 유대인 수용소를 방문했을 때였다.

수용소 내부 벽에는 곳곳에 손톱이나 돌조각으로 새긴 나비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왜 나비일까?

그녀는 무척 궁금했다.

수수께끼가 풀린 것은 그로부터 스무 해가 흘러 스위스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뉴욕과 시카고 병원에서 호스피스 활동을 하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을 때였다.

스스로도 유체이탈 등 다양한 신비현상을 경험하면서

그녀는 ‘인간의 몸은 나비가 날아오르는 번데기처럼  영혼을 감싸고 있는 허물’ 임을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수용소에서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도 그녀처럼 ‘영혼의 영생’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 (인생 수업)을 마무리하면서 그녀는 말했다.
“평생을 죽어가는 사람들 곁에서 죽음에 대한 책을 써온 나는 곡 책 한 권을 더 쓰고 싶었다.

죽음에 대한 책이 아니라 삶과 살아가는 일에 대한 책 말이다.

삶의 끝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글로 남기기 위해 이 책을 썼고,

아직까지 삶에 도전하고 그 결과를 음미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사한다.”

작별을 고하는 순간까지 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다.

이 기간 동안엔 행복하라는 것 외에는 다른 숙제가 없다.

행복해지지 위해 마지막으로 무엇인가를 시도한 적이 언제였는가?

마지막으로 멀리 떠나본 적이 언제였는가?

누군가를 진정으로 껴안아 본 적이 언제였는가?

살고live 사랑하고love 웃으라laugh  그리고 배우라learn.
이것이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가. 지금 이 순간, 가슴 뛰는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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