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황금공

 

우리는 뭔가 좋다고 생각되는것이 있으면 그것을 자기손에 넣어야 마음이 편합니다.              우리속에는 탐나는 것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을 "소유욕"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이 소유욕이 남보다 더 심한 사람이 있고 별로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마음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길을 가다가 예쁜 꽃이 있는걸 봅니다.              그냥 놔두면 다른 사람들도 지나가면서 그 아름다움을 보고 즐거워 할텐데 ,소유욕이 많은 사람은              그 예쁜 꽃을 꺽어들고 맙니다.              왜 꺽어야만 했을까요?              말할것도 없이 그 꽃을 자기만의 것으로 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꽃은 과연 그의 꽃이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그가 꺽은 순간 그 꽃은 이미 꽃이 아닌것입니다.             꽃은 아름다움이 생명이요 꽃의 아름다움은 싱싱한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 아무리 비싸게 먹힌 종이꽃이라 하더라도 , 정직한 사람의 눈에는, 길가의 제비꽃보다              더 아름다움이 없는 법입니다.                                      한사람이 하늘에서 황금공을 보았습니다.                        그는 기어 올라가                        마침내 그 공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것은 진흙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참 이상한 일 입니다.                        그 사람이 땅으로 내려와                        다시 올려다보니                        보십시요, 거기에는 황금공이 있었습니다.                        이건 참 이상한 일입니다.                        그것은 황금공이었습니다.                        네, 틀림없이, 그것은 황금공이었습니다.                 미국시인 ,스티븐 크레인 (Stephen Crane) 쓴, "한사람이 하늘에서 황금공을 보았습니다"             라는 시입니다.             우리는 지금 하잖은 소유욕 때문에 하늘의 황금공을 진흑으로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 지구 같은 아름다운 황금공을.                                                                                        -관옥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