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live one life
양말이 구멍이 났어... 본문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습니다. 허겁지겁 밥을 먹는둥 마는둥 하고 열차에 올라탔죠.
서울행 ktx 에서 내려 용산역 근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느라고 커피를 마시다 보니 어허~
양말이 구멍이 났네 그려.... 이곳은 용산역 이고.....
이걸 창피해서 어쩐다.
이 모양 이꼴로 다닐수도 없고.
걍 버터보자. 양말 구멍났다고 인생구멍난것 아니잔아......암....암요
- 09:40 - |
참 놀라운 세상.........
-여자 찾는분 절대 사절. 요금은 5만원 동성연애 끝내줘요.-
동성연애자의 공개적인 스티커다.
으아~ 요상한 세상.
-09:50- |
전철을 갈아탈려고 승차권을 발급받을려고 하니 여전히 북쩍거렸다.
노인 한분이 ...
"나같은 사람은 어덯게 하란말야, 뭐..어캐하는줄 알아야지.... 돈을 내라는 거야......"
화가 나셨는지 한참을 투덜거리셨다. 나도 사실은 핵깔린다.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허둥지둥 대는 모습들이다. 자동 발매기 아니면 승차권을 발급받을수 없게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
젊은 사람들이야 쉽게 적응되겠지만 .... 노인 분들은 힘들고 불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봤다. 그리고 보증금 까지 환불받아야 하는 어려움 까지....
아...머리아퍼~ 꼭 이렇게 해야되나?
10:00 |
외국인 가족들이 전철에 올라 탔는데 흥미로운 모습들이었다. 머리를 묶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어릴적시절에 보았던 삐삐 가 생각이 났다.
주근깨가 유난히 눈에 많이 뜨인다.
주근깨가 얼굴 전체를 거의다 도배하고 있었고 팔뚝은 물론 다리에까지 골고루 주근깨가 보였다. 그의 어머니.또 옆에 서있는 딸을 유심히 쳐다 보았더니 여전히 주근깨 투성이인데 괜히 미간이 찌그러든다.
그러고 보면 울나라 여자들은 피부 좋은거여~
10:25 |
친구놈들한테 전화 했더니...
사는게 다들 바쁘가 보다.
나쁜 xx 들............?
집에 갈려고 용산역에 오니깐 7시 3분이네. 열차 출발시간은 8시30분.... 한시간 반이나 남았고 저녁을 때워냐 할것 같고....
떡복기가 눈에 들어오길래... 올만에 떡볶이 짬뽕 시켰죠..
2500원이라네요. 잡탕이네요..
여자들로 북적 북적..... 다음주 월요일엔 떡복이 번개팅이나 해봐야 될라나...???
아...근데 이불쌍한 발꼬락 어쩌면 좋아... 아침에 차라리 양말하나 사 신을껄...
이젠 툭 튀어나와 버렸네.. 아흐...창피해..
열차타러 그만 ....끝
9월7일 (월)오후7시54분 용산역 근처 피씨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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