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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체력이 딸리네.. 본문
딸들 학교 운동회가 있다기에 아내와 함께
운동장을 찾았다. 열광적으로 즐거워 하는
표정들을 보면서 나도 어느새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수 있었다.
오월의 훈풍이 부는 햇살좋은 날에 운동장
한쪽 소나무 그늘 아래 쪼그려 앉아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예전
초등학교 운동회가 떠올라 빙그레 웃어
볼수 있는 하루였다.
한아이가 달리기를 하는데 이를 악물고
머리를 흔들며 내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어쩜 나의 유년 시절을 보는듯한 착각을 느끼게 하는 하루였다.
마냥 즐거워 한다. 다행이도 나를 안닮아서인지 둘째딸은 달리기를 1등을 했다.
그러나 큰딸은 예상과 달리 3등을 한다. 4명중에 3등......대단하다.
큰딸 한마디 한다.."젓먹던 힘까지 달렸는데...막판에 체력이 딸리네.."
애들도 신나고 아내도 신나는 하루였나보다.
왠걸 아이스 크림 입에 물고 챙피한줄도 몰라한다.
마냥 흐뭇해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하루였다.
30여년만에 줄다리기도 해봤다. 초딩 졸업하고 해본 줄다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