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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에궁~ 이젠 이발소좀 가세요!

눈빛포스 2009. 4. 29. 10:53

       부친께서 막내 아들에게 세례를 주는

       모습이 앨범속에 들어 있었다.

       처음 보는 사진이다.

       

        가난한 시골 교회 목사이신데.......

        아침부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전전 긍긍......

        시골 가난한 사람들과 여생을 함께

        해온 삶이셨다.

 

        그놈의 돈하고는 거리가 먼 삶 이셨다.

        소박하다 못해 답답해 보일때가 한두번이

         아니 었는데 이발소를 가시질 않는다.

         거져 어머니가 집에서 무뚝뚝한 가위로

        둑둑 깍는게 훨 났단다.

 

                                                                        " 당신 생각만 하지말고 제발 이발소 가서

  머리좀 깍으세요"라고  몇번을 당부하건만

  고집을 꺽지 않으신다.

 

 건강관리를 하시는지 아침마다 8키로를

 달리신단다.  이유는 단순했다

 건강해야 늙어서 자식들 걱정 않시킨단다.

 

 내년이면 은퇴시다.

 많이도 이젠 늙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