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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에서의 느낌

리필인생

눈빛포스 2009. 4. 15. 13:27

전철을 타고 가는데 어느 중년 여인이 무언가 열중하고

계시길래 힐끗 겻눈질을 했더니 핸폰으로 고스톱을

즐기고 있었다.

좋은 세상이다.

이젠 고스돕을 핸폰으로 즐기는 시대.....

 

와우~          

호기심 발동...핸폰으로 찰칵했다.

그것도 소리가 나서 조심스레 딴전을 피면서 찍고 옆칸으로

도망쳤는데 초상권 침해가 아닐련지 모르겠다(모자이크 처리?)

 

고스톱에 열중하고 계신분을 보면서

요즘 고스톱에 열광중인 내친구가 떠올랐다.

틈만나면 내 사무실에 찾아와 컴 앞에 앉아 고스톱에

목숨을 건다

"200만원 따먹고 홀딱 도망가네.....에이~*****끼"

" 하루 되면 하루 안되나벼~''

투덜 투덜 시끄럽다.

아주 더러운 욕설이 난무한다.

옆에서 듣고 있는 나로써는 재미있기도 하고

저렇게 재미있을까? 하는 요상한 생각도 해봤다.

 

하도 심심하길래

피망이라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몇번을 해봤다.

요즘들어 이런 쪽에는 취미가 없어서리 들어가  보질 않았는데..

고스톱을 하면서 참 성질이 났다.

올인,,,,리필.....올인...리필.....

반복이다.

 

느낌이 온다

리필 인생이다.

고스톱도 리필이듯이

우리네 인생도 리필 아니겠는가?

 

늘 보충하는 인생.........

이것 저것 보충해야 사는 인생.......

 욕심부리면 올인 이다.

느낌이 이상하면 도망가야 한다.

고집피고 객기 부리다간 빈털털이 되는 고스톱.....

 

어쩜 인생사에 교훈이 될만도 한거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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