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에서의 대화

 

 저녁을 먹으면서 TV를 볼수있었는데

 "무한도전"이라는 오락프로그램이었습니다.

티비를  별로 좋아하지를 않는 편이라서

요즘 시청율이 어떤지를 몰라서 딸들에게

몇마디를 은근슬쩍 물어 보았습니다.

 

"예지야~ 요즘에 무한도전 재미없지......아마도

시청율이 별로 일것 같은데..............?"

그러자 큰딸 예지는 씩씩하게 말하더군요.

"요즘에는요. 우결이 재미있어요,,,아빠"

그러자 둘째딸 예솜이가 덩달아서 입을 열더군요.

"요즘에는 패떴이 떴는데...패떴이 인기 짱에요"

아주 유식한듯 또랑 거리면서 말을 하더군요.

 

황당하더군요.

우결....패떴....

와 ~ 이거이 무슨 말입니까?

"예솜아 ! 패떴이 무슨 소리냐?" 옆에 있던 아내가

답변을 하더군요.

우리 결혼 했어요..우결,패밀리가떴다...패떴.

그제서야 이해를 할수 있었습니다.그러면서

모녀들은 무식한 저를 비아냥 거리며  입이 찢어지도록

나의 무식함을 나무라며 껄껄 거리는 거였습니다.

 

당하고만 있을수 없었습니다.

"나는 1..3이 더 재미있던데.....ㅋㅋ"

그러자 아내가 묻더군요 .

"1.3이 무슨 말에요..?"

그러자 씩씩하게 답변했죠.

"엉~ 1박3일...."

그러자 모녀들은 박장대소하며.

"1박3일이 아니고..1박2일 이고요"

"누가 1박2일이라고하지 일삼이라고해요...ㅋㅋ"

한바탕 집이 떠나가도록 웃을수 있었습니다

내가 너무 시대감각에 뒤떨어져 살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