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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량을 단속한 용감한 사람? 본문

일상/일상에서의 느낌

경찰차량을 단속한 용감한 사람?

눈빛포스 2015. 3. 20. 11:51

 

 

2015년 3월18일 오후2시20분경 ......

 

비가 하루종일 구질구질하게 내리던날

시내를 주행하는데 갑자기 경찰차량이 불법유턴을 하길래 화둘짝 놀랐다.

 

갑자기 화가 나기 시작했다.

일반인들이 저렇게 불법유턴을 한다면 당장에 범칙금에 벌점이 부과되는데 말이다.

모범을 보여야 할 경찰이 불법을 자랑하듯이 법규를 위반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경찰차량을 길한쪽으로 세우라고 손짓을 했다.

 

경찰차량은 길옆에 차를 세우길래 차에서 내려 달려가 경찰에게 항의를 했다.

"모범을 보여야 할 경찰이 불법을 자행하는걸 보니 꼴 좋다.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당신들 말야....범칙금 부과시키고 벌점 부과시킬꺼야.."

비오는 날 무슨 꼬락서니 인줄은 모르지만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댔다.

"우리 같은 사람이 이렇게 무단으로 불법유턴을 하면 말이야...당장 법칙금 부과하고 난리를 칠것인데

당신 말야,,,,면허증좀 내놔봐 !"

 

비가 주책같이 내리는날 무슨 돈키호테마냥 날 뛰면서 증거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조수석에 탄 경찰관은 안전띠도 안매고,,아주 잘걸렸다는 듯이 경창관들을 붙잡아 놓고 경찰갑집을 떨은 모습을 생각해보니

지금도 생각해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통쾌함이 머리끝까지 올라오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이냐 말이다.

 

경찰관은 변명아닌 변명을 한다.

"긴급 출동 요청이 와서 어쩔수 없는 공무 수행중..."이란다.

 

젠장...

긴급 출동을 한다는 것은 거짓이고 설상 그렇다하더라도 긴급 싸이렌을 켜고 상황을 다른 운전자에게 표시를 했어야 정당한 공무수행이란

것을 내가 모를줄 아느냐 말이다.

 

 

기분이 아주 더러웠다.

잘못을 인정하고 급한 일이 생겨서 어쩔수 없었다고 한마디만 했더라면 덜 속상햇을 터인데.

 

왜이리 빗줄기는 쉬지 않고 쏟아지는지 비맛은 생쥐마냥 엄포를 놓고 차에 올랐다.

집에 오는길 파출소에 들려 사진을 제시하면서 경찰에게 이사람들 이름하고 차량번호를 제시했더니

그 경찰관 팔팔 뛴다.

"어덯게 동료에게 범칙금을 부과 햐냐 말이다" 라는 요지였다.

 

청문감사관실에 전화해서 불법운전을 한 경찰관을 징계하고 처리결과를 통보해달라고 정식 민원을 제기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어덯게 알았는지 경찰차량이 내사무실에 찾아왔다.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양해를 구한다.

지구대장과 경찰두명이 동행했다.

무안한 마음을 감출길이 없어서 대충 이야기 하고 돌려 보냈다.

 

또 얼마후에 청문감사관이라는 분이 또 찾아온다.
"조사에 협조를 해달란다. 사과는 사과고....
아주 호되게 징계해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단다."

왜이리 뒷통수가 시렵던지.
등떠다 밀듯이 보냈다.

 

 

코미디같은 일을 겪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