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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속이 상했다. 본문

일상/사는 이야기

갑작스레 속이 상했다.

눈빛포스 2011. 6. 15. 10:48

 

 

 

 

▣ 갑작스레 속이 상했다.

 

새벽 4시 20분경이었다.

머리를 푸지게 감고 얼굴에 스킨로션을 바르고 포마드를 머리에 발라 빗질을 하려고 거울앞에 섰고

빗으로 머리를 빗고 있는데 머리가 훵했다. 머리숱이 많이 빠져 있었던 거다.

빗으로 머릿카락을 빗으며 훵해진 머릿카락을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를 서운함이 밀려 오는 거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갑자기 속이 상했다.

이렇게 늙어가는 것이란 말이던가.

그 젊디 젊던 시절은 어디로 가고 ....

이마는 점점더 벗겨져가고 ,

듬성듬성 빠져 가는 머릿카락을 보고 있는 오늘의 늙어가는 내모습..

 

이마에 주름은 더욱더 깊어져 가고 있고....

한참을 거울앞에서서 멍하니 바라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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